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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선일보 ‘소품’이라는 표현 보도에 무지이거나 악의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7-01 18:19

청와대 전경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청와대는 지난 6.25전쟁 70주년 행사와 관련해 조선일보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이 신문은 ‘사흘 전부터 다른 비행기를 갖다 놓고 영상쇼를 했고, 국군 유해는 소품이었느냐’고 보도했다 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먼길을 돌아 70년 만에 고국의 성남공항에 내린 147명영웅들의 운구에 정부는 갖출 수 있는 예를 다 갖추려고 했다. 이분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조선일보의 ‘소품’이라는 표현은 조선일보의 표현, 발상 자체가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리 정부를 비난하고 싶다 해도 어떻게 영웅의 운구를 소품에 비유 할수가 있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정부가 영웅들에 대한 예우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들여 마련한 행사를 영상쇼라고 조롱했다. 조선일보의 눈에는 영웅들을 예우하기 위한 노력이 쇼로밖에 안 보이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강 대변인은 “영웅 147명의 유해를 실은 공중급유기, 1호기다. 1호기가 24일 오후 5시 성남공항에 내렸다. 147구의 유해는 행사장에 있던 같은 기종의 공중급유기, 2호기로 옮겨진 것은 사실이다.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퍼포먼스를 위해 유해를 원래의 공중급유기, 즉 1호기 공중급유기에서 뺐다가 다른 급유기에 넣기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해가 쇼를 위해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고도 했다. 뺐다가 넣었다를 반복했다거나 이리로 저리로 옮겨졌다는 내용은 팩트 자체가 틀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유해는 1호기에서 첫 밤을 보낸 뒤, 6월24일 밤 6월25일 행사장에 있던 2호기로 꼭 한번 옮겨졌을 뿐, 2호기에서 밤을 보낸 것이 아니고 유해를 모셔온 1호기에서 첫날밤을 맞이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강 대변인은 “행사 당일 유해를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조선일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미디어 파사드 문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밝히면서 오로지 코로나 방역 때문이었다. 1, 2차 방역을 마친 뒤 유해를 엑스레이 검사를 위해서 그때 1호기 밖으로 내렸다. 엑스레이 검사를 위해서라도 유해는 1호기 밖으로 내려져야 했는데, 1호기에서 발열자가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유해가 2호기로, 행사장에 있던 2호기로 옮겨지게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에는 행사 기획 단계에서부터 코로나 양성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제에서 강력한 대책을 수립했다. 그래서 예비기 2호기를 미리 준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민석 대변인은 “만약 방역 상황을 무시하고 1호기를 그대로 행사장에 가져왔다면 그게 차라리 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해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발열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행사장의 2호기로 옮겨졌다.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 유해를 정부가 소품으로 취급했다고 하는 것은 무지이거나 아니면 악의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유해 봉환 과정부터 정성을 다했다. 공군이 직접 미국까지 가서 비행기 승객석에 유해를 공군 전투기 6대가 엄호 비행을 했고, 성남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조총이 아니라 조포를 발사했다. 국가원수급 예우해 모국으로 모셔왔다. 그런데 소품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도 언급하셨듯이 가장 슬픈 전쟁으로 인해 기나긴 여정을 거쳐 고국에 돌아오신 147 영웅들의 유해가 편히 쉴 수 있게 해 달라고 덧붙였다.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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