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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반려견에 물린 80대 여성 숨져 "고라니보고 담장 뛰어넘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7-04 06:28

김민교, 반려견 사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5월 배우 김민교 씨의 반려견들에 물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4일 YTN에 따르면 80대 여성은 지난 5월 배우 김민교 씨의 반려견 두 마리에 물려 지난 3일 새벽 숨졌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숨진 여성의 딸은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김민교 씨에게 알렸다고 말했으며 유족들의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김민교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초 경기도 광주시의 텃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은 울타리를 뛰어넘어 밖으로 나온 김 씨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허벅지와 팔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여성은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의 반려견은 양치기 개로 알려진 '벨지안 쉽도그'라는 품종의 대형견으며 최근에는 경찰견과 군견으로도 쓰이고 있다. 다만 국내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는 분류돼 있지 않고 있다.

한편 김민교는 5월 사고 당시 "지난 4일,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 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습니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되었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습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습니다.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금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합니다. 더 빨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도 죄송합니다"며 장문의 사과를 전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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