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기록원(원장 곽영준)은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립이 의무화되기 이전인 2007년까지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된 경남도 중요기록물 대부분을 가져온다고 27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경상남도 중요기록물이 단계적으로 경남도민의 품으로 돌아온다.(사진제공=경남도) |
이를 위해 기록원은 올해 2억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향후 4년 동안 총 11억2000만원(국비 50%, 도비 50%)으로 재이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재이관되는 기록물은 8만3000권으로, 도민의 재산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6·25전쟁 전후 생산된 토지대장 및 농지원부 등이다.
이관자료는 기존 자료로 파악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재산관리 소홀과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의 토지현황을 알 수 없을 때 마지막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기록물 이관이 완료되면 도민들은 보다 손쉽게 관련 정보를 열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관사업은 오는 11월까지 대상 기록물 식별 및 목록 작성, 포장·이송, 검수, 정리, 시스템 등록 순으로 진행된다. 완료된 목록은 12월 중 기록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곽영준 원장은 “국가기록원과의 협의 하에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사업인 만큼 그 의의가 남다르다”며 “이번 일의 결과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도민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록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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