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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위험속 인명구조한 민간해양구조대원 등 감사장 수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0-07-28 09:06

전남 영광 송이도 해상서 전복된 50톤급 예인선.(사진제공=해양경찰청)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된 거친 바다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을 구조한 민간해양구조대원 등 2명에 감사장을 수여한다.

지난 23일 오후 1시 8분쯤 전남 영광군 송이도 인근 해상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돼 부선(721톤급, 승선원 2명, 부산 선적)을 끌고 안전해역으로 이동 중이던 예인선 A호(50톤, 승선원 2명, 목포 선적)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양경찰은 즉시 경비정 등 구조세력을 급파하고 사고해역 근처에 있던 민간해양구조대 어선 B호(17톤, 근해자망, 영광 선적) 등 2척에 지원을 요청했다.

어선 B호는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전복된 예인선에 매달려 있던 선장과 부선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던 2명 등 3명을 구조했다.

A호 기관장 P모씨(73)는 실종돼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이 사고 주변 해역을 수색 중에 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초속 10m의 강한 바람과 2m이상의 높은 파도에도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용석(49, 전남 영광군) 씨와 최용문(51, 경남 하동군) 씨 등 2명에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민간해양구조대원은 해양경찰과 긴밀한 민‧관 협력 관계로 해양 사고 발생 시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민간해양구조대 등 민간세력이 구조한 선박이 총 2190척, 전체의 21%에 이른다.

해양경찰청은 민간해양구조대원의 중요성을 감안해 현재 5000여 명에서 올해 말까지 7000명 수준으로 확대 모집하고 있으며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연 10시간 이상의 교육․훈련도 추진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광활한 해역에서 해양경찰 경비함정만으로는 모든 사고 대응에 어려움이 있어 민간해양구조대원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업도 마다하고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고현장으로 달려오는 민간세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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