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경남도 "어린이도 공공건축 설계자" 건축혁신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07-30 10:27

도내 발주 81개소 공공건축‧공간환경 개선사업에 길라잡이 역할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경남도가 공공건축 혁신을 위해 작년 6월부터 도입한 '공공건축가 제도'가 공공건축물의 기획이나 설계디자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총괄·공공건축가가 참여한 사업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을 비롯해 주민자치센터 복합화사업 23개소, 학교 안 마을배움터 사업 2개소가 대표적이다.
 
공공건축 혁신을 통해 완성된 창원 대원초등학교 상상놀이숲 조감도.(사진제공=경남도)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 사업’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동남전시장을 증축‧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우리도 총괄건축가의 자문을 받아 40년 전 동남전시장의 당초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를 심사위원장으로 초빙해 기존 건축물의 가치 보존과 미래사용계획 조화 등 우수한 설계작품 선정에 노력했다.

‘밀양 초동면 행정복지센터’는 공공건축가가 참여하는 주민자치위원, 이장단 회의 등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 공간을 축소하고 주민복지(작은 도서관) 공간을 확장해 주민이 원하는 실사용 공간을 설계에 반영, 공사시행 중에 있다.

‘학교 안 마을배움터 시범 사업’은 남해초등학교 별별극장 프로젝트와 창원 대원초등학교 상상놀이숲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공공건축가와 학생, 주민이 함께 참여한 워크숍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했고, 남해초교는 어린이건축가가 기존 무대의 위치를 변경시켰으며, 대원초교는 놀이터에 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등 사용자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설계에 반영했다.

총괄건축가는 건축, 도시, 디자인 관련 정책수립 자문과 공공건축‧공간환경 정책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한다. 공공건축가는 개별 공공건축 사업의 기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품격 향상에 기여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공모사업’에는 심사위원으로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작품의 우수성을 높이거나 도시·구조 분야 등 전문가를 추가 위촉해 자문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현재의 공공건축물을 미래 건축문화유산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총괄‧공공건축가의 경험과 열정을 공공건축에 접목하고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해 경남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디자인 품격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 내의 총괄‧공공건축가는 도 30명을 포함해 창원시 등 13개 시‧군에 125명이 있다.

forall1@daum.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