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왼쪽)가 4일 지난 3일 집중호우에 비 피해를 본 예산군 주민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있다.(사진제공=충남도) |
[아시아뉴스통신=이정석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시간당 최대 63㎜의 폭우로 도내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르자 응급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양 지사는 4일 수해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양 지사의 이날 점검은 예산 상설시장 침수 피해 현장, 아산 송악 주택매몰자 수색 현장, 천안 병천천 피해 현장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각 현장에서 피해와 응급 복구 추진 상황을 듣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양 지사는 “장마전선 정체에 따라 앞으로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중호우 대비에 온 힘을 기울이는 한편, 피해지역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아산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는 동시에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호우 시 지하차도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 통제 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도내 강우량은 예산이 218㎜로 가장 많고, 천안 212㎜, 아산 187㎜, 홍성 132㎜ 등을 기록했다.
1일 최대 강우량은 아산 송악 273㎜, 천안 북면 267㎜, 예산읍이 217㎜ 등이며 시간당 강우량은 아산읍 63㎜, 천안 성거읍 51㎜, 예산읍 34.5㎜ 등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아산 탕정에서는 3일 맨홀 작업을 하다 실종된 50대가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아산 송악에서는 산사태로 70대 2명이 실종돼 소방과 경찰이 4일 21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3일 발생한 이재민은 천안 156가구 239명, 아산 190가구 356명, 예산 13가구 18명, 당진 4가구 6명, 부여 1가구 1명 등 총 364가구 62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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