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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아트센터 개관 10주년 연극 “극장을 팝니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0-08-10 15:51

펜데믹 시대 관객 참여형 연극 선보여
인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 '극장을 팝니다' 포스터.(사진제공= 인천 부평구문화재단)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은 부평아트센터의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관객 참여형 연극 '극장을 팝니다'을 선보인다.
 
부평아트센터는 2010년 개관 이래 다양한 장르의 기획·제작 공연을 선보이면서 부평구민 생활문화 형성의 주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2020년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응답하는 한 해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에 맞닥뜨려 신년음악회 이후 관객들을 만나지 못했다.
 
공연의 제목만 보면 비대면 시대의 공연예술이 유효하지 않음을 인정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 관객이 ‘체험’하게 될 극장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서사는 이를 단숨에 뒤집는다.

사전 예약을 통해 공연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극장이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는 1차원적인 호기심으로 부평아트센터를 찾지만 극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연극적 장치로 부평아트센터의 지난 10주년을 밀도 있게 감각한다. 동시에 펜데믹 상황에서 부평아트센터가 지역에서 수행하고자 하는 역할과 그 방향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극장을 팝니다'는 부평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이자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극단체인 앤드씨어터가 진행한다. 앤드씨어터는 2015년부터 ‘터무늬 있는 연극’시리즈를 제작하며 지역 고유의 색채와 가치를 연극으로 읽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2020년에는 부평아트센터의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부평구문화재단과의 공동 제작으로 ‘극장’이라는 지역 내 문화예술 공간을 읽어낸다.
 
관객 체험형 연극, 일명 이머시브 연극의 총괄 연출을 맡은 극단 앤드씨어터의 전윤환 연출은 “펜데믹 시대에 극장을 매물로 내놓는다는 역설적인 장치를 이용해 부평아트센터의 지난 10주년과 지역 내 문화예술 공간의 가치에 대해 재정립하고 싶다”고 했다.
 
공연은 9월 4일~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1일 6회차로 3일에 걸쳐 총 18회를 진행한다.

1회 수용 관람객 수를 5명으로 제한하고 공연 회차 사이에 관객 동선을 따라 소독을 실시해 공연의 만족도와 함께 관객의 안전도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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