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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행복교육지구, ‘향수옥천 배움꾸러미’ 큰 호응…2학기에도 지원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20-09-17 15:52

원격수업 재료 지원 일환으로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 ‘큰 의미’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되길 희망
충북 옥천행복교육지구가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확대 지원하고 있는 ‘향수옥천 배움꾸러미’ 구성품.(사진제공=옥천교육지원청)

충북 옥천행복교육지구가 원격수업 재료 ‘향수옥천 배움꾸러미’를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확대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학생들의 반응은 물론 학부모들도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되길 희망할 만큼 반응이 좋아 이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옥천행복교육지구에 따르면 16일부터 수업을 희망한 초등 12개교 3학년 교사 23명과 학생 367명 등 모두 390명을 대상으로 사회 수업재료 꾸러미 배송을 학교와 가정으로 시작했다.
 
이번 배송은 교사별로 미리 조정한 수업 날짜에 따라 맞춤형으로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1학기에 진행됐던 배움꾸러미와 마찬가지로 수업 성취기준에 따른 지역사회 생산품으로 구성했다.
 
이번 배움 꾸러미 주제는 사회교과 ‘우리 고장의 환경과 생활 모습’이다.
 
구성품으로는 농업이 다수인 지역특성을 반영해 특산품인 샤인머스캣 포도, 복숭아가 선택됐다.
 
또 지역 내에 자리한 250여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다양한 물품 중 동결건조딸기, 포도 주스, 즉석국 등 어린이가 선호할만한 건강한 공산품을 3학년 담임교사들이 사전조사를 통해 선별했다.
 
충북 행복교육지구에서 지원하는 '향수옥천 배움꾸러미'의 안내 자료.(사진제공=옥천교육지원청)

또한 교사들은 대청호 인근 청정 농촌 관광업을 강조하기 위해 덕실체험휴양마을이 생산하는 ‘뚝딱고추장만들기 체험세트’도 선택했다.
 
체험세트의 조청, 고춧가루, 메주가루 등은 모두 친환경 국산 재료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가정에서도 건강하고 손쉬운 장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옥천행복교육지구는 이러한 꾸러미를 통해 지역사회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에 따른 다양한 직업군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실에서 지역화 수업 보조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옥천군 지도 위에 읍·면별 특산품과 생산 물품을 표시한 학습지를 꾸러미마다 첨부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받은 꾸러미를 통해 자신들도 잘 몰랐던 옥천지역 생산품을 처음 보고 아이들보다 더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다.
 
또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지역 정체성을 키워주는 이같은 사업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됐으면 하는 의사를 표현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죽향초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아서 가르치는 김재영 교사는 “아이들이 사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 수업 집중이 잘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학습을 진행하기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흥미로운 재료를 가지고 수업했다. 이번 꾸러미는 꽤 긴 시간 동안 교육지원청과 함께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지역사회 연계 학습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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