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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의 무료함, 필리핀 웰빙 비건식으로 달래볼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20-09-18 16:24

시낭악.(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원치 않는 집콕 생활을 겪으면서 집에서 소소한 먹방을 즐기는 이들이 늘었다.

코로나로 인해 건강한 밥상을 추구하는 웰빙 라이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육류를 포함한 동물성 식품을 지양하는 ‘비건’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친환경적,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미닝아웃 소비’가 대중화 되면서 비건 레시피를 향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구하기 어려운 재료보단 냉장고 속에 항상 구비되어 있는 친숙한 재료로 시도할 수 있는 비건 레시피를 선호하면서, 필리핀 관광부는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필리핀 비건 레시피를 소개한다.

타갈로그어로 마늘 볶음밥을 뜻하는 시낭악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커피 내리는 냄새 대신 향긋한 마늘 내음으로 주말 아침을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필리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침식사 메뉴이기도 하다. 시낭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마늘기름이 필요한데, 기름에 얇게 저민 마늘을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볶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완성 된 마늘 기름에 밥을 볶아 마늘 플레이크 혹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마늘쫑 볶음, 가지 구이 등과 함께 곁들어 먹으면 마치 필리핀에서 주말 아침을 보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도봉 마니.(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아도봉 마니’의 ‘마니’는 타갈로그어로 ‘땅콩’이라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땅콩을 기름에 튀겨 마늘과 소금 등으로 조미한 필리핀 간식이다. 특히 기호에 따라 매운 고추를 넣으면 짭짤하고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전통시장이나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간식인 아도봉 마니는 특히 상큼한 산미구엘 맥주와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때 특별한 비건 안주를 찾는다면, 아도봉 마니가 어떨까?
 
룸피앙 굴라이.(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필리핀 식 야채 춘권인 룸피앙 굴라이는 명절음식 후 남은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 있다. 먼저 양파, 당근, 파, 파프리카, 버섯 등, 자투리 야채를 잘게 썰어 소금과 살짝 볶은 후, 만두피에 올려 잘 말아준다. 이후 에어프라이기나 기름에 튀겨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룸피앙 굴라이가 완성된다. 특히 기호에 따라 핫소스나 식초를 살짝 뿌린 간장을 찍어 먹으면 더욱 풍미가 좋다. 명절이 지난 후, 남은 재료로 만들만한 이색 비건 레시피를 찾고 있다면, 룸피앙 굴라이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지사장은 “필리핀은 아름다운 날씨의 영향으로 다양한 식재료를구할 수 있는 나라”라고 언급하며,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자제되는 만큼, 집에서 간단하게 필리핀 비건 요리를 만들며 필리핀 미식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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