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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자양1주택 재건축정비사업조합, 불법 탈법 난무하는, 깜깜이사업, 투명하게 밝혀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10-20 09:38

자양1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은 롯데건설이 공사하고 있는 아파트 6개동 878세대는 2023년 7월에 준공될 예정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소재한 재건축 사업장에서는, 조합의 탈법적이고 불법적인 행위와, 불투명한 운영방식에 대해 조합원들의 고소와 민원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광진구 소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시작부터 현재까지 진행 과정을 브리핑했다.
 
이날 비대위측은 “자양1주택 재건축조합은 도시정비법상 관리처분계획 종료시 의무적으로 받도록 되어 있는 ’외부 회계감사기관의 회계감사 실시‘ 결과 70여건에 달하는 부적정한 업무처리 사실에 대해 통보(’19.10.16)를 받고도, 8개월이 지날 때까지도 이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숨겨왔던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폭로했다.
 
비대위는 “조합원들이 당해 사업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수차례에 걸쳐 요구했음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러 가지 불법·탈법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정보공개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방해 했다”라고 주장했다.

조합원 A 씨는 전화 통화에서 “비대위 측에서는 정보공개를 하지 않았다. 회계 조합장 등 투명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 조합장 사퇴 이유가 사업 지연으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그런거. 맞나는 질문에 제가 봐도 상당히 그런게 많다. 이렇게 진행되는 근거들이 많다. 왜 그러느냐면. 공산주의자가 아니고 투표할 때 거길 보면 나이들이 많다. 나이들이 많아서 옛날 사람들이라 그냥 넘어간다. 사기 치기 딱 좋다. 투명하지 않다. 선거도 투명하지 않다. 솔직히 먼저, 보는 앞에서 찍게끔 한다. 다 모여서 해야 하는데. 집집마다 들려서 보는 앞에서 찍게끔 했다. 그건 투표가 아니라 사기다. 사람들을 이미 확보해놓고 안찍은 사람 모아놓고 투표한거다. 이게 무슨 투표냐” 그는 “투명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돈이 100억 비는데 장부에 없다는 것이다. 영수증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총무에게 물어봤더니 모른다고 한다. 전 조합장도 모른다고 하더라. 이게 말이 안 맞다. 자기 돈 같으면 이렇게 안 한다. 내가 봤을 때는 감사 받아야 한다. 털면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전 전 조합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는 조합장을 그만둔 상태"라며 "제가 조합장으로 있을 때는 문제될 게 없었다. 제가 몸도 안 좋은 상태에다가 조합과 관련해 말도 많고 그래서 사표를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저는 비리와는 거리가 멀다. 조합장에서 사퇴한 이후에는 단 한번도 조합에 안 들러봐서 조합에 대해 잘 모른다"며 "나는 조합장을 1년 하고 말았다. 회계는 회계사와 별 문제 없이 했다. 공개도 다 했다. 투명하게 회계 공개 다 했다. 일해주고도 좋은 소리 못들었다. 사퇴이유는 뭐 무능이다, 뭐다하면서 시끄럽길래 내가 못하겠다며 사표낸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측이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있는 화면

그러나, 조합원인 A씨는 이와는 상반된 얘기를 이날 기자에게 털어놨다. 그는 "이은전 전 조합장이 총회에서 해임되기 3일 전에 자진 사퇴한 이유는 이 재건축 정비사업이 지연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밖에도 회계상의 문제, 자금집행의 문제 등의 복합적 이유로 해임 발의가 됐고 결국 자진사퇴 형식으로 정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당시 감사로 재직 중이던 이성노 씨가 직무대행을 맡게 됐는데 조합원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실시한 외부 회계감사 결과도 공개하라는 요청을 거부하고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라며 "기타, 다른 사업추진상의 이주비, 철거비, 용역비 등에 대해서도 정보공개 청구를 했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조합장 선거 당시에도 이성노 씨 측에서는 선거과정에서도 불법을 자행했다"며 "일례로, 홍보용으로 투표용지를 수거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는데도 끝내 시정하지 않고 선거를 치렀고, 조합사무실에는 후보자가 그 사무실을 쓸수가 없음에도 이성노 씨는 선거사무실을 이용하면서 우편투표함을 그곳에 보관했다"고 규탄했다.
 
이에 더해 "상대 후보자 측에서 경찰서 지구대나 광진구청에 보관하자고 했는데도 이성노 씨 측에선 이를 묵살했다"라며 "투표함 자체도 양측이 모두 도장을 찍어 밀봉하자고 했는데도 형태만 갖춘 허술한 투표함을 갖고와서 거기에 투표지를 담았다"고 회고했다.
 
뿐만아니라 "총회 하던 날 공정성을 위해서 투표함도 일반투표함과 현장 투표함을 분리하고 나중에 합상하자고 했는데도 이것도 무시하고 그냥 모두 다 섞었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선거과정의 비민주성과 불공정함에 대해 광진구청에 이의제기를 했으나 광진구에서도 이를 묵살했고, 이후 내용증명을 보내 그때의 정황이 그대로 증거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자양1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은 조합 측과 비대위 측의 갈등과 대립 속에서 롯데건설이 공사하고 있는 아파트 6개동 878세대는 2023년 7월에 준공될 예정으로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아파트는 이미 지난 4월 착공해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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