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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경남의 모든 방역당국에 박수를…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10-20 14:08

박유제(경남본부 편집국장)

최근 열흘간 경남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평균 0.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0.9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 10일 이후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총 5명. 이 중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2명이고, 나머지 3명은 모두 해외입국자다. 순수 지역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다는 의미다.

인구 이동량이 활발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최대 잠복기간 15일이 지난 20일 현재까지 우려됐던 지역감염 확산이 없었던 데는 무엇보다 경남도민들의 자발적 예방수칙 준수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경남도와 일선 시.군 방역당국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광화문 집회를 통한 대규모 집단감염, 거제 일가족과 함양 택시기사를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 그리고 최근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에도 경남도 방역당국은 선제적 적극적 대응으로 감염확산 고리를 성공적으로 차단했다.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일 0시 기준으로 447명에 이르지만, 경남에서는 아직 단 한명의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흘린 땀의 결과라는 데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리고 신규 확진자가 즉각적으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격리병상을 확보한 것 역시 방역당국이 평가받아 마땅할 일이다.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상 언제 또 다시 소규모 혹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할 지 장담할 수는 없다. 무증상 상태에서의 확진 판정, 음성 판정 후의 양성 판정,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가 드물지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된 것도 '복병'이다. 뒷풀이 등 가을산행 때 3밀(밀접, 밀착, 밀폐) 공간에서의 감염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없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0월부터 12월까지를 코로나 재확산 우려 시기로 경고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경남도민은 방역당국의 노력과 '선방'에 신뢰와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19로 인한 더 이상의 집단감염이 없기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단 한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에서다.
 
forall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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