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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연예인 골프채널 대부분 '노마스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0-10-29 11:18


'나이스샷' 푸른 잔디 위를 날아 올라 파란 하늘을 가르며 쭉 뻗어 나가는 하얀 골프공. 이 좋은 스포츠도 집단 감염의 공포를 가져오는 위험한 스포츠가 될 처지에 놓였다.

소름 돋는 ‘코로나19’의 공포가 다시 용인 한 골프장 골프 모임에서 42명의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골프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직장 내 식사 모임과 간담회 등을 통해 더 확산했고, 골프장 안팎에서 노출이 반복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골프 모임에서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 여부가 논란이 됐다. 노마스크 골프 라운딩이 집단 감염을 불렀다고 본 것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우려했던 골프장 집단 감염. 이미 골프장 샤워실의 탕 안에 물을 비운 지 오래인데, 결국 라운딩 '노마스크'에서 터졌다. 

불똥은 최근 핫한 연예인 골프 유튜버들에게 텼다.

'노마스크 골프 논란'에 휩싸인 김구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맞춰 미리 촬영했고, 촬영 일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이번 촬영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라고 발 빠른 해명을 내놓았다.

연예인 골프 노마스크 논란은 비단 김구라뿐만이 아니다. 홍인규 골프TV의 개그맨 홍인규, '성대현골프TV'의 가수 성대현, '변기수 골프TV'의 개그맨 변기수 등과 그 외에도 유명 골프 레슨 프로 채널인 '임진한클라스'의 임진한 프로까지 이번 노마스크 논란에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이들 유튜버의 영상에는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맨들 그리고 프로 골퍼들까지 다양한 공인들이 진행자로서 또는 게스트로 출연해 자유롭게 노마스크 라운딩을 즐겼다. 이 논란을 더 부추긴 건 이를 촬영하는 일부 스테프들까지 노마스크 상태였다는 것이다.

공인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이슈미디어연구소 취재팀은 논란의 영상 속 골프장과의 통화를 시도해 고객들의 라운딩 시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물론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전원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구라 등 많은 연예인은 노마스크로 라운딩을 했고, 골프장 설명을 인용하자면 골프 채널을 운영하는 연예인들은 골프장의 마스크 착용 고지에도 이를 무시하고 노마스크 라운딩을 강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될 수 있다. 

포천시는 "수도권은 2단계여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코로나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라며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침을 설명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골프장에 이용객이 몰리면서 골프장에서의 종사자와 이용자 마스크 미착용, 공용공간 감염 위험 노출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도 일부 발생하고 있어, 골프장 이용객의 안전이 우려스럽다”는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들 연예인 등 공인들은 정부와 질본이 고지하는 마스크 착용 라운딩도, 골프장 측의 마스크 착용 고지에도 이를 무시하고 노마스크 골프 라운딩을 강행했다는 것이고 이런 공인들의 모습들이 이번 골프장 집단감염을 불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것이다. 

아시아뉴스통신의 이번 보도 당일, 김구라 유튜브 채널을 촬영하는 PD에게 항의성 전화가 받았다고 한다. 항의 내용은 '왜 정규 방송도 마스크를 다들 안 쓰는데 왜 우리 방송에만 그러냐'는 식의 항의였단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아직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사라지지 않았다. 

완벽한 백신도 아직 없고,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안전한 방역 수칙으로 고작 마스크와 손 씻기 정도만 내놓을 정도다. 그런데 왜 우리한테만 그러냐는 식의 항의를 하는 김구라 방송 PD의 항의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 

이번 기사의 보도를 두고 또 누리꾼의 갑론을박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세계인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고, 또 앞으로 더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를지 모르는 코로나 사태를 두고 마스크는 쓸까 말까 하는 고민은 사실상 필요 없어 보인다.

마스크는 써야 한다. 더구나 공인(公人)은 더욱 더 그렇다.

공인은 공개적인 방송에서 특히 더 써야 한다. 골프 방송도 그 어떠한 방송도 마찬가지다. 공인이 치는 공이 ‘나이스샷’이 되느냐 ‘OB’이 되느냐는 공인 스스로가 결정하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가 제공하는 콘텐츠다. 연구소는 사회 각 분야에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하고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프로젝트 형식으로 구성된 팀으로 기자, 교수, 변호사, 전직 수사관 등 사회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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