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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 美 대선, 가짜뉴스와 코로나로 과열 양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0-11-01 17:16

유권자 총 9100만명, 사전투표 50% 넘어
선거 당일 코로나 피하려 사전투표 선호
페북, 선거 후 소요사태 준비 보도 파문
美 대선, 가짜뉴스와 코로나로 과열 양상

[아시아뉴스통신=더이슈취재팀]미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 유권자가 9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개 주에서 등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투표를 마쳤다. 

워싱천 포스트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 30일(현지시각)까지 9165만5857명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31일 보도했다.

텍사스와 하와이는 지난 30일 이미 지난 대선 총투표수를 넘어섰고, 수도 워싱턴과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 주 포함 35개 주에서도 지난 대선 총 투표자 수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CNN이 보도했다.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사전투표를 마친 것은 미국 선거 역사상 처음이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대선 당일 현장 투표를 피하려는 심리가 사전 투표를 선호하게 만든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사전투표 행렬로 선거 관리에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일시적으로 조기 현장 투표에 몰리다 보니 11시간을 대기한 끝에 투표한 유권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국면과 맞물려 극단적 대립 구도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의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선거 소송만 벌써 365건에 달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선거 결과 공표 기간이 늘어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재검표 사태까지 벌어졌던 2000년 대선의 데자뷔도 되풀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 결과에 불복해 소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지난 8월 바이든 미 대통령 후보에게 "절대 양보하지 말고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촉구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대선 불복 여론을 선동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5일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미 대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소요 사태를 막기 위한 내부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매체는 대선 이후 선동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게시물들을 인지하고 차단하는 기준을 더 엄격하게 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력적 선동이나 가짜뉴스 등의 노출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이 조치들은 이미 미얀마 스리랑카 등 ‘위험 국가’로 분류되는 나라에서 페이스북에 적용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나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가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아 리더십 공백 상태에 빠지면 정치 불안정이 국제 정세를 뒤흔들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받는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정치 불안이 경제  불안정으로 이어지면 지속가능한 세계 경제체제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편집자주]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가 제공하는 것으로 연구소는 사회 각 분야에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하고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프로젝트 형식으로 구성된 팀이다. 기자, 교수, 변호사, 전직 수사관 등 사회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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