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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과함께 '양기호 교수' 일본 상황 짚는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11-01 20:39

쌤과함께[사진=쌤과함께]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쌤과함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쌤과 함께’에서 양기호 교수가 일본의 현재 상황과 미래를 짚어보기 때문이다.

1일 오후 방송되는 KBS1 교양프로그램 ‘이슈 PICK 쌤과 함께’(이하 ‘쌤과 함께’)에서는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가 출연해 ‘아베의 침몰, 일본은 길을 잃었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전 세계에 ‘made in JAPAN’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승승장구하던 일본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은 어떻게 길을 잃게 되었는가? 일본을 옥죄고 있는 구조적 한계는 무엇인가? 일본의 경제를 구원하겠다며 나타난 ‘아베 신조’ 前총리는 결국 불명예스럽게 사퇴했다. 7년 8개월 만에 아베 정권이 막을 내리고 새롭게 등장한 ‘스가 총리. 포스트 아베를 꿈꾸며 아베 정권 계승을 꿈꾸는 스가 총리는 어떤 인물인가? 

덩치나 연배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싸우듯, 나라 간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서로 국력이 비슷해지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분쟁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세력전이 이론을 주장한 양기호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와 경쟁력이 비슷한 나라로 일본을 꼽았다.


2020년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63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 그에 비해 일본은 지난해보다 4계단 하락한 34위를 기록해 최근 20년간 일본과 한국의 경쟁력 순위는 뒤바뀌었다. 왜 한국의 국가 경쟁력 순위가 올라갔고, 일본의 순위가 내려갔는지 이로 인해 생겨난 갈등과 대립을 짚어본다.
 
1988년 일본은 전 세계 부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made in JAPAN’ 바람을 몰고왔다. ‘S사의 워크맨’, 코끼리 밥솥이라 불리는 ‘Z사의 밥솥’ 등에 전자제품이 큰 히트를 쳤고 경제가 크게 도약하며 일본은 세계 경제 대국 2위에 올라섰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일본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면엔 네 가지 쇼크가 있다. ‘2008년 리먼 사태’, ‘2009년 정권 교체’, ‘2010년 중·일 영유권 분쟁’ 그리고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가장 큰 지진이었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일본을 나락으로 빠트린 4대 쇼크에 대해 알아본다.  

4대 쇼크를 겪은 일본에 구원투수로 등장한 인물이 있으니 ‘아베 신조’ 前총리. 1차 아베 내각 당시 1년, 2차 아베 내각 7년 8개월을 재직한 최장수 총리로 일본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을 쓴 인물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아베’여야만 했을까?

양기호 교수는 중·일 영토분쟁, 북한 핵·미사일, 북한에 납치된 피해자, 바짝 추격하고 있는 한국의 경제, 20년간 지속되고 있는 장기불황 등 집권 당시에 불안한 상황과 당당하고 강한 일본이 다시 일어서길 기대하는 국민들의 욕구가 아베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아베 내각의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요시히데’가 새로운 총리에 올랐다. 아베와는 다르게 세 가지가 없다는 이른바 ‘3無’ 정치인 그것은 바로 부모 후광, 파벌, 빼어난 학벌이 없다는 것. 스가 정권은 ‘아베 정권의 계승’을 최우선 기치로 내걸었다.

양기호 교수는 아베 정권에서 실패했던 성장전략을 스가 정권에서 어떻게 성공시킬지 관건이라며 스가 총리의 정책 키워드를 ‘스가노믹스’, ‘Go to Travel’, ‘휴대폰 요금 인하’ 이렇게 크게 3가지를 꼽았다.  

또한 11월 3일에 있을 미국 대선 결과가 스가 내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양기호 교수는 어느 쪽이든 일본에 유리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미·일 관계를 다시 한번 짚기도 했다.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중국, 러시아, 북한에 대항하기 위해 민주주의 동맹으로써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 미국. ‘미국에서 싫어하는 총리는 일본에서 장기 집권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친미 전략은 일본 정치의 핵심 열쇠다. 외교 관계에 대해선 아직 약하다는 평을 받은 스가 총리가 미국 대선이 치러진 이후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한일관계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양기호 교수는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일관계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마지막 희망으로 미래 세대를 주목했다. 일본 내 청소년층 61%가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한일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끈이 되어 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에 호감은 가지 않지만,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는 41%라 대답했다며 이에 양기호 교수는 미래 세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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