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경남 23개 학교, 학생보다 교직원이 더 많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11-13 17:17

농어촌지역 초등학교에 집중...경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학생보다 교직원 수가 더 많은 학교가 경남도내에서 23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교육청에 대한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13일, 첫 질의에 나선 이병희(무소속, 밀양 1) 의원은 "농어촌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보다 교직원이 많은 학교가 도내에 23개나 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에 대한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마무리됐다.(사진제공=경남도의회)

이 의원은 이어 "소규모학교 편법 입학 사례가 세 번이나 적발됐다"며 무리하게 추진되는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대한 도교육청의 대책을 촉구했다.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구매율도 도마에 올랐다. 이상열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산 2)은 "오는 2022년 경남에서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박람회가 개최되는데, 도교육청의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구매율은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구매율을 높이기 위한 도교육청의 대책을 물은 뒤 "영어회화 전문강사, 스포츠강사 등에 대한 교육공무직 전환에도 문제가 있다"고 따졌다.

유계현 의원(국민의힘, 진주 3)은 채식 급식 공론화 추진위원회와 관련해 "1기 공론화 추진위원회의 경우 북면 신설고와 관련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다했지만, 현재 2기 공론화 추진위원회의 채식 급식 의제는 갈등해결과 대안제시라는 당초 제도의 취지에 어긋나고 교육감의 정책 추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원성일(더불어민주당, 창원 5) 의원은 2025년으로 예정된 고교학점제의 추진현황에 대해 질의한 후, 경남의 경우 서부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학교,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고교학점제 시행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책이 비록 교육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남의 현실을 반영하여 구체적 타당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 달라"고 덧붙였다. 

열흘 간의 경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해 온 송순호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교육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된 한 해였는데  경남 교육가족들의 헌신적인 희생 덕분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발전하는 경남 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forall1@daum.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