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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신항 새 이름 '진해신항'으로 최종 확정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11-17 12:18

"경남경제의 새로운 심장,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육성"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12조원이 투자되는 제2신항의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고시 예정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통해 부산항 제2신항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진해신항 조감도(자료제공=경남도)

앞서 경남도와 부산시는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제2신항 입지는 경남으로 결정하고 항만 명칭도 지역명을 사용키로 합의한 바 있다.

창원시도 제2신항 건설지역이 경남도 행정구역인 점을 들어 항만명칭을 지역명이 반영된 ‘진해신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며, 정부·지자체·어업인 등으로 구성된 제2신항 민관협의기구에서 논의한 결과 정부 고시를 통해 명칭을 최종 확정했다.

'진해신항'은 총 사업비가 12조 원으로 경남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창원시 진해구 연도 서측에 204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2만5천TEU급 이상) 21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차세대 항만(메가포트 Mega-Port)로 개발될 계획이다.

항만 하역능력은 8.34km 접안계류시설이 개발돼, 기존 신항과 연계된다면 현재 하역능력의 두배 가량인 3407만TEU(6m 길이 컨테이너 단위)를 처리할 수 있어 세계 3위 하역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김춘근 해양수산국장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해신항' 명칭 확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항만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된 항만장비는 물론 5G 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 활용이 가능하고, 항만 내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현하여 세계 3위 스마트 물류허브항만으로 조성하게 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내년 기초조사용역을 시작해 2022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는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가 28조4758억,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22조1788억원에 달하고, 17만8222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대규모 항만공사에 따라 도내 건설업체 참여로 건설업 직접효과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항만 건설을 통해 조선·자동차·원전 등 기간산업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경제 재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항만 내 컨테이너터미널에 약 4200명의 고용효과와 항만 배후단지 내 글로벌 제조·복합물류기업 입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시는 ‘신항지원특별법 법제화 용역’을 통해 항만건설과 일자리 고용에 있어 지역기업과 지역주민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또한 마련 중이다. 

경남도 김춘근 해양수산국장은 "제조업이 집중된 경남 경제와 항만물류산업이 결합하여 제조기업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조물류환경 조성으로 투자환경 여건 개선과 경남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남도가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orall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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