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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 현장. (사진제공=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
세계적 문화공간으로 태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이 지난 2008년 6월10일을 뜬 지 10일로 정확히 3년째가 된다.
전체 공정은 현재 40% 수준으로 올 연말이면 골조공사가 거의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공기가 늦어지면서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여 콘텐츠 준비가 소홀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편집자주
광주 구도심, 과거 전남도청과 전남경찰청, 광주지방노동청, 남도예술회관, 상무관, 인쇄골목 등이 있던 자리에서 지금 대역사가 한창이다.
12만8600여㎡(3만8900여평) 부지에서 타워크레인 6대가 긴 팔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여기엔 '민주평화교류원'을 비롯해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시설이 들어선다. 연면적 17만8199㎡(5만4000평)로, 국내 문화시설 중 최대규모다.
현재까지 가장 큰 문화공간인 국립중앙박물관(연면적 13만7255㎡)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이곳엔 갖가지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예술극장 2곳, 각종 문화 콘텐츠를 모아 상품화하는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어린이지식문화원(박물관), 민주평화교류원 등 5개 주요 시설이 들어선다.
2000석 짜리 예술극장 대극장은 공연 규모에 따라 무대·객석을 맘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꾸며진다.
문화전당은 시설 전체를 지하(1~4층)로 짓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비슷한 구조다.
지상은 옛 전남도청 건물을 그대로 두고 나머지는 숲을 낀 공원이나 광장으로 단장된다.
2005년 국제건축설계 공모전에서 당선한 재미 건축가 우규승씨의 작품 "빛의 숲"를 그대로 짓는다.
새로 짓는 건축물이 모두 지하 1~4층 공간에 들어서기 때문에 울타리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시아문화정보원과 문화창조원 일부는 이미 지하 20여m 바닥에서부터 5~6층 높이까지 골조가 올라갔다.
정영래 감리단장은 "전체 공정은 40%가량으로, 연말이면 골조공사가 거의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외형뿐 아니라 콘텐츠에서도 '세계적 문화공간'을 꿈꾸고 있다.
2014년 전당이 문을 열면, 문화(자료)의 수집과 연구에서부터 콘텐츠 기획·창조와 제작·유통·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동시에 이뤄진다.
세계뮤직페스티벌 등 수십만 명이 찾는 이벤트가 매년 5~6차례 열린다.
'어린이문화원'과 '라이브러리파크' 등은 도서관·소극장·미디어센터·휴식놀이공간 등 복합기능을 갖춰 시민과 관광객들로 늘 북적일 것이라고 전당 관계자는 내다봤다.
"음악과 영상, 문학·미술·무대예술 등이 어우러진 세계 최고수준의 하이브리드(복합) 문화콘텐츠를 준비합니다."(이병훈 문화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하지만 공기가 늦어지면서 예산확보가 큰 변수로 등장할 조짐이다.
애초 2010년이었던 완공시점은 2012년으로, 다시 2014년으로 늦춰졌다.
옛 전남도청 별관을 철거하려던 정부와 원형보존을 주장하는 5·18단체 등 시민사회 일부의 대립으로 2년6개월을 허송했다.
다행히 지난 연말 추진단이 "별관 부분보존안"을 제시해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특히 문화전당과 2015년 유니버시아드가 모두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어서, 광주에 일시에 거액의 예산을 편성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이로 인해 광주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합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제때 건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 윤성식씨는 “세계 어느 도시 못지 않은 고품격 문화공간과 문화서비스를 누리는 "문화도시 광주"를 위해 지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