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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BTS 그래미 어워드 세계 찬사...중국은 불편 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0-11-26 18:27

中 매체, BTS 6.25 전쟁 발언 다시 거론
中 기관지 'BTS 정치적 발언..네티즌 분노'
BTS 그래미 어워드, 내년 1월 31일 개최
中 발언, 전 세계 대중음악팬 심기 불편
[더이슈미디어연구소] 美 음악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방탄소년단(BTS)이 올랐다.

[아시아뉴스통신=더이슈취재팀] 
美 음악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방탄소년단(BTS)이 올라 외신들이 일제히 찬사를 보내는 가운데 중국이 이를 곱지 않게 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중국 관영 유력지는 BTS 팬클럽 중국 '아미'들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Weibo)'에 BTS의 그래미 어워드 후보 등극을 축하하는 글을 대거 올리자 BTS의 6·25 전쟁 관련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이를 폄훼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그동안 BTS가 이룩한 성과가 중국 아미들 덕분이라며 BTS가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는 발언을 할 경우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BTS는 지난달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많은 희생을 기억해야한다 "고 말했다. 

당시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말이라며 발끈했다. 

매체는 중국 군인의 희생을 무시한 발언을 한 BTS를 중국 네티즌이 어떻게 응원할 수 있냐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의 과도한 중화주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의 자매지인 한 매체는 당시 "BTS의 정치적 발언에 중국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며 "BTS가 과거 중국 방문에서는 대만을 중국과 독립된 하나의 나라로 여기기도 했다"며 지나친 국수주의 태도를 보였다. 
 
[더이슈미디어연구소] 美 음악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방탄소년단(BTS)이 올랐다.

한편 지난해 BTS가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서 제외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음악전문매체 롤링스톤은 'BTS가 그래미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며 "음악산업의 현실과 완전히 대조적이고 시대에 뒤쳐진 것"이라고 혹평했었다.

앞서 BTS는 2018년에는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으로 베스트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음악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그래미 어워드는  美음반예술산업아카데미에서 탁월한 음악적 업적에 수여하는 상으로 BTS가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중국의 과도한 국수주의가 전 세계 대중음악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는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가 사회 각 분야에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하는 등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구성된 프로젝트 취재팀의 글이다. 구성에는 교수, 변호사, 전·현직 기자와 수사관 등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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