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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손현승, 6m 리프트 추락원인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11-28 21:16

'실화탐사대' 손현승, 6m 리프트 추락원인은? "사과 한마디 없다" (사진-실화탐사대 캡쳐)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실화탐사대'에서는 추락노동자 손현승 씨가 재조명됐다.

28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 106회는 ‘추락 노동자 고(故) 손현승, 그가 남긴 마지막 선물’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 10월 30일 한 호텔 연회장에서 한 남자의 운명이 바뀌는 사고가 벌어졌다. 호텔에서 빌린 리프트를 이용해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던 중 갑자기 리프트가 쓰러져 6m 높이에서 추락한 것.

추락 당시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친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작업자는 바로 올해 39살 손현승 씨였다. 사고 이후 동생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은 형 봉수 씨. 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인 그는 동생이 더 오랜 시간 세상에 머물길 바라며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손봉수 씨는 “제 동생의 몸이 다른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일부분이라도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그런 부분들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바쁜 의사 형을 대신해 가족을 돌봤던 동생 현승 씨. 십여 년간 현수막 제작, 설치하는 일을 했던 그는 늘 현장에서도 동료를 위해 위험한 일을 자처했다고. 특히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안전에도 각별했다고 한다.

대체 왜 현승 씨는 6m 높이의 리프트에서 추락하게 된 걸까. 사고가 발생한 호텔 측은 작업자의 안전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라고 주장했다. 리프트가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하고 받치는 안전지지대를 작업자가 제거한 채 작업했다는 것. 

하지만 가족 측 변호사는 당시 현장 상황 때문에 안전지지대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호텔 측의 임박한 행사 준비로 작업 현장에 테이블이 미리 설치돼 있어 안전지지대를 펼칠 만큼의 충분한 공간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누구보다 건강했던 현승 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끝내 깨어나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말썽 한 번 안 피우고 그저 열심히 일해 온 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어머니. 

장기기증이 이뤄지는 수술 날 아들을 배웅하던 노모는 아직 따뜻한 아들의 발을 붙잡고 끝내 수술실 앞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의 심장이 멈춘 시간은 11월 12일 오후 6시 27분. 늘 타인을 배려하던 현승 씨는 또다시 누군가를 위해 심장과 두 개의 신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사고 이후 현수막 업체와 현장에 있던 작업자에게 모두 사과를 받았던 가족들. 하지만 유일하게 호텔 측만 아무런 전화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가족들은 또 한 번 사과를 요구하지만 호텔에선 아직 수사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사과하기는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저 열심히 작업하려고 했던 고(故) 손현승.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판 캐치미 이프유캔 그 후’로 미용성형으로 얼굴을 바꾸고 UDT 출신 퇴역군인으로 다시 돌아온 가짜 사나이의 흔적을 다시 한 번 추적한다.

ananewsen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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