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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무색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기자 송고시간 2020-12-01 09:41

30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전경사진./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이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 비웃기라도 할 만큼 무색하게 하는 곳이 있어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경기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30일 오후 많은 시민이 보험료 인상과 관련 국민보험공단 안산지사 민원실을 찾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측은 매년 11월 보험료를 부과함에 따라 재산·또는 자동차 등에 대한 소득에 대해 제 정산 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9년 소득을 갖고 2020년 11월에 부과함에 따라 소득이 많은 사람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30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직원이 사람들을 집단으로 모아놓고 보험 인상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로 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보험료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보험료가 많이 인상된 시민이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민원실을 찾아 항의 하는 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측이 민원인들을 집단으로 모아놓고 비대면 칸막이 하나 설치 없이 얼굴을 맞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보험료 인상에 대해 해명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곳에 모인 사람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 고령자들로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면역력이 매우 낮은 사람들로 각별한 주위가 요구되는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마련 없이 이 같은 행동을 취해 시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옆에 마련된 의자 또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만큼 함께 붙어 앉자 말을 주고받고 있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월피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를 놓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 부으며 미치지 않고서는 이렇게 할 수가 없다”는 뜻을 강하게 어필하고 “단체로 몰려온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 가려면 강당이나 회의실 등을 이용해 거리를 두고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얼굴을 맞대고 상담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30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직원이 사람들을 집단으로 모아놓고 보험 인상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사진은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며 국가 책임을 더해야 한다는 배너 광고 옆에서 버젓시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 하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이어 고잔동에 거주하는 시민 B씨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비대면 대화 등을 당부하고 나섰지만 공직자가 정부의 지시도 따르지 않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국민보험공단 안산지사를 찾는 민원인과 직원들을 위해 철저한 방역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민원인이 갑자기 몰려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됐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 관계자는 취재진이 장소를 떠난 줄 알고 약속 이행과는 달리 시민들과 대화를 계속 이어가 더욱더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국민보험공단 안산지사는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기관으로써 이런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동 등에 대한 여론이 식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inyouc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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