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12월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 정부예산 중 항만사업 관련 국비를, 올해 국비 187억원 보다 298억원이 증가한 485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의 주요 사업은 ▲통영항 강구안(내만)친수시설 조성 104억원 ▲동호만 유류부두와 물양장 확대 65억원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 정비 47억원 ▲장승포항 개발사업 40억원 ▲진해 속천항 방파제 연장 36억원 ▲지방관리 항만 내진성능보강공사 123억원 등이다.
통영항 강구안(내만)친수시설 전경.(사진제공=경남도청) |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지지부진하던 통영항 강구안(내만) 친수시설 정비공사 등 항만사업들이 활로를 찾고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규모 신규 사업인 ‘장승포항 남방파제 조성사업(총사업비 475억원)’의 실시 설계비를 확보하게 된 것이 큰 성과다.
장승포항의 경우 외해(外海)와 바로 연결된 항만의 특성상 파랑과 너울에 의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경남도는 이번 실시설계에 소요되는 예산 25억원 중 11억원을 확보, 향후 신규 방파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피항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경남도는 항만분야 예산확보와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했으며,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관련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국비확보에 온 힘을 쏟아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방이양일괄법」이 시행돼 항만분야 위임사무가 자치사무로 바뀌는 첫 해에 항만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확보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확보된 예산을 내년 상반기에 신속히 집행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