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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숨은 고퀄 힐링여행지 내장산생태탐방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20-12-11 15:17

내장산생태탐방원 앞 산책로./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코로나19도 막지 못하는 여행욕구를 발산하기 위해 인기 여행지를 피해 한적한 곳을 찾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으로 들로 강으로 대한민국 방방곡곡 비대면 여행지가 관심을 받으며 농촌 체험여행이나 자연 생태탐방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8곳에 생태탐방원이 있다. 가야산, 설악산, 북한산, 지리산, 소백산, 내장산, 무등산, 한려해상 등 각 생태탐방원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며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코로나 시대 여행코스로 딱이라 하겠다. 그 중 정읍에 위치한 내장산생태탐방원에 다녀왔다.


 
내장산생태탐방원./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내장산생태탐방원은 내장산 깊숙한 곳 내장산단풍생태공원 앞에 위치해 있다. 8곳의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중 가장 나중에 개원했다. 개원한지 약 1년밖에 안 된 새 시설이다. 코로나로 인해 올초부터 5개월 휴원해 실제 운영기간은 7개월 정도다. 산을 배경으로 세련된 곡선을 그리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미는 촌스러움은 1도 없어 한국같지 않은 느낌마저 준다.


 
내장산생태탐방원 생활관./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탐방원 내에는 생활관이라 불리는 19실의 빌라형 숙소가 마련돼 있다. 탁 트인 산 전망이 보이는 위치에 모던하게 지어진 생활관은 4인실, 6인실, 8인실의 3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생활관 객실은 기대를 한참 뛰어넘는다. 아주 유명한 몇몇 관광지 외에는 시골에서 괜찮은 호텔을 찾아보기 힘든 한국에서 이 정도 숙소가 숨어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일반 펜션은 물론 호텔, 콘도와도 비교할 수 없는 높은 퀄리티의 객실이 준비돼 있다. 숙박비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생활관 이용을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강당이나 강의실을 이용하거나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생활관에서 숙박이 허용된다. 내장산생태탐방원에 여행을 왔다면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일부러 찾아서라도 해야 할 것이니 사실 조건이랄 것도 없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앞서 철저한 방역 하에 오리엔테이션과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 1회씩 준비돼 있다. 오전에는 '사람이 자연 되는 내장호 트레킹'이, 오후에는 '내장산 단풍 속 감성 여행'이 진행된다. 시간이 허용한다면 2개 모두 참여해도 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숙박과 생태관광은 정원보다 적은 인원으로 운영될 수 있다.
 

 
내장산단풍생태공원./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사람이 자연 되는 내장호 트레킹'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국립공원 레인저의 안내에 따라 내장호 주변을 도는 생태관광과 함께 체험실에서 나만의 소나무 무동력 우드스피커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된다.

내장산은 한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하다. 그 화려함은 물론 단풍색의 다양함도 다른곳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내장산단풍생태공원과 내장호 주변을 걸으며 바쁜 일상은 잠시 잊고 자연이 주는 꿀맞같은 힐링에 취해보자. 단풍나무를 자세히 관찰하며 프로펠러처럼 생긴 씨앗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장산생태탐방마루길에서 본 내장산조각공원./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내장산생태탐방마루길에서 본 내장호./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마지막으로 내장산조각공원을 방문한다. 조각공원에는 각종 조형물과 동학혁명 기념물이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내장산생태탐방마루길. 천천히 마루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조각공원과 내장호의 풍경이 눈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장산생태탐방원에 돌아오는 것으로 약 2시간의 오전 일정이 마무리 된다.


 
내장산단풍생태공원./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오후 일정 '내장산 단풍 속 감성 여행'은 생태 탐방에 보다 특화돼 있다. 전나무 길을 걸으며 자연이 주는 피톤치드를 듬뿍 음미해보고 내장산 수생식물원의 생태를 관찰하고 야생동물의 흔적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계절별로 야생화, 습지, 단풍, 철새 등의 테마체험도 진행된다. 오후 프로그램에도 만들기 체험이 곁들여진다.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나만의 분리수거함을 만들어보자. 오전, 오후 프로그램은 날씨 및 사정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수 있다.

내장산생태탐방원 체험을 위해서는 사전에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취재협조 :  전라북도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


travel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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