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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중도사퇴 큰 빚...자책감에 고뇌도 컸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1-01-17 14:45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중도사퇴 큰 빚...자책감에 고뇌도 컸다"/아시아뉴스통신DB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7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합당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조건을 달았던 지난 7일 출마 선언의 꼬리표를 뗀 것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시민공원인 북서울꿈의숲은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조성했던 대표 업적 중 하나다. 인근 장위동 또한 오 전 시장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개발이 추진됐었다.

그는 “이번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장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채 1년도 되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엔 방대한 서울시 조직과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며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시장, 1년짜리 인턴시장, 연습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서울시장에겐 당장 선거 다음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득했다.

아울러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다”고도 털어놨다.

안 대표와의 단일화를 조건으로 하는 기존 '조건부 출사표'에 대해선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에서 한 결단이었지만,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의 출마를 바라는 분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서울시민 여러분이 반드시 이루어줄 것으로 믿는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라며 야권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이 합류하면서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주자는 두 자릿수로 늘었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을 시작으로 이혜훈 김선동 이종구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나경원 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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