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무병 씨감자 생산시설./아시아뉴스통신DB |
[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충북 괴산군은 15일 엄격한 관리를 통해 자체 생산한 우량 씨감자를 이날부터 관내 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괴산군에 따르면 공급 대상은 지난해 농업기술센터 및 불정농협을 통해 신청을 받은 관내 790여농가이며, 수량은 100여톤이다.
공급가격은 1상자(20㎏)에 3만1000원으로, 정부보급종보다 1960원이 저렴하다.
이번 씨감자는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한 종자 중 엄격한 생산과정과 선별을 거쳐 최종 합격한 바이러스 무병 씨감자다.
바이러스는 감자에 가장 많이 피해를 주는 병해충으로, 바이러스에 걸린 씨감자를 심으면 수확량이 급감하게 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최적의 재배조건을 갖춘 채종 농가를 선정해 재배기술 교육, 병해충방제, 포장검사까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씨감자보다 수확량이 15% 가량 증가해 지역 농가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씨감자 판매를 담당하는 불정농협은 지난해 농가에 우선 공급하고 남은 잔여분 200여톤을 관외지역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지역소득 향상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올해도 우량 씨감자를 농가에 공급해 농가 소득이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우량 씨감자 생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괴산군이 씨감자 생산 주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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