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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국장” 산자부로 돌아가라…충남도 노조 강력 반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정석기자 송고시간 2021-02-24 10:21

24일 충남도 공무원노조 국장실 앞서 피켓 시위…김태신 위원장 “사과 요구”
충남도 공무원노동조합이 24일 A 국장 사무실 앞에서 “갑질행위와 명예훼손을 일삼은 국장은 산자부로 복귀하라”며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정석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정석 기자] 충남도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충남노조)이 단단히 뿔이 났다.

충남노조원 20여 명은 24일 A 국장 사무실 앞에서 “갑질행위와 명예훼손을 일삼은 국장은 산자부로 복귀하라”며 규탄대회를 열고 국장실 폐쇄에 들어갔다.

이들은 ‘갑질행위 미래국장 산자부 원대복귀’, ‘우울증에 병원치료 지휘부를 규탄한다’, ‘갑질행위 눈 감았냐, 우리들은 죽고 싶다’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강력 반발했다.

김태신 위원장은 김용찬 행정부지사 등과 면담을 갖고 이번 사태의 책임이 도 지휘부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충남노조는 23일 도청 내부망을 통해 A 국장은 지난 2019년 6월 충남도에 계획교류로 온 뒤 그동안 수십차례 문제를 일으켰으며 노조는 지휘를 상대로 수차례 이의제기와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A 국장은 행정부지사, 자치국장, 인사과장 등이 10여 차례 주의와 경고를 주었음에도 당사자는 반성은 커녕 도직원을 겁박하고 인격살인까지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 국장은 팀장과 담당자의 설명은 듣지고 않고 “귀하는 업무파악도 못하나, 똑바로 못해” 등 인신모독성 발언을 하고 소리를 질러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문서를 담당자에게 던지는 행동까지 보였다고 노조는 밝혔다.

직원들은 국장의 통제에 공포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실제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해당 국에 근무하며 우울증 등으로 병원치료까지 받는 직원이 생겨났고 충남도를 떠나겠다는 직원들마저 나오고 있다고 심각성을 토로했다.

A 국장은 이날 외부 출장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 국장은 전날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그렇게 평가하는 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명하더라도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오해가 있다면 풀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ljs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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