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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폭행·음주운전’ 선수 영입 논란 지속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21-03-08 11:00

폭행사건 전력, 음주운전 물의 선수 영입
구단 "선수 과거 잘못 반성", 시민단체 부적절 영입 지적
 충남 아산 FC 료헤이 미치부치 선수.(사진제공=충남아산FC 홈페이지)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충남 아산프로축구단(충남아산FC)이 일본에서 여성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퇴출된 선수를 영입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구단은 선수 영입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 영입 취소를 촉구하며 대립하고 있다

충남아산FC는 일본인 미드필더 료헤이 미치부치(27)와 울산현대로부터 이상민(22)을 영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두 선수의 영입 논란은 실력 외적인 부분에서 불거졌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료헤이는 지난 2017년 20대 여성 지인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불기소 처분됐지만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와 감봉, 사회봉사활동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료헤이는 지난해 데이트 폭력이 뒤늦게 알려지며 소속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은 지난 2020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 같은 해 6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 K리그 공식경기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 원 부과 징계를 받았다.

시민구단인 충남아산FC가 폭력 사건을 일으키고 음주운전을 저지른 선수를 영입하자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구단측은 논란이 일고 있는 선수의 영입에 대해 시종일관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기 합리화 하고 있다"며 "‘여성 친화도시 아산’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자행하고도 국가를 바꿔 선수 생활 계속하려는 이를 전혀 용납할 수 없으며 해마다 아산 시민의 세금 수십억원을 사용하고 있는 '아산FC'가 더 이상 아산 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 태도를 지속적으로 지켜보았다. 면담을 통해 선수의 확실한 변화 의지를 느꼈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거나 선수와 구단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 을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아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도 선수단 전원에 강력한 사전 예방 교육 진행 등 사건 사고 발생에 대한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선수 본인도 과거 잘못을 반성해 모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사단법인 충남아산FC는 이운종 대표이사가 지난 2008년 종합소득세 등 총 34건 39억 4400만 원을 체납해 국세청의 '2020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도 올랐다.

rhdms95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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