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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란 방문길 올라..'44년 만에 한국총리 방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차동환기자 송고시간 2021-04-12 06:59

정세균 국무총리./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차동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이란 방문길에 나섰다. 한국 총리가 이란을 찾은 것은 44년 만이다.

정 총리는 이날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과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70억 달러(약 7조 8740억원)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

앞서 3개월간 이란에 억류됐던 우리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 문제도 방문 목적에 포함됐으나, 억류 95일 만인 지난 9일 이들은 풀려났다.

정 총리가 재직 중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 일정으로 이란을 가는 것은 그만큼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가 중대한 문제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정 총리의 방문 기간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시차를 감안해 1박 3일 일정이다.

정 총리는 현지 도착 후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만찬 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이튿날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잇달아 만난다. 

또한 이란 현지 우리나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으며, 하산 로하니 대통령 면담도 조율 중이다.

이는 한국과 이란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다져 이란과의 긍정적인 협력 기회를 얻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재 국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약 70억 달러이다. 당초 이란은 국내 은행에 개설한 원화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계좌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이란 정부는 동결 자금을 해제할 것을 계속 요구해 왔다.

cdhwan77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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