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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서울시 재직시 '독직 논란' 전효관 비서관 감찰 지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1-04-15 08:09

측근 채용 반대 직원 욕설 폭언, 김우남 마사회 회장도 감찰 주문
문재인 대통령./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직원을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해 논란이 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김진국 민정수석에게 언론에서 제기된 전효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폭언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하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민정수석에게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도 주문했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8년까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며 과거 본인이 창업한 회사에 총 51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우남 마사회 회장은 자신의 측근 채용을 반대하는 마사회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감찰 지시과 이례적이고 신속하다'는 질문에 "이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대통령의 신속한 결정은 그동안에 수많은 사례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다만 어쨌든 의혹이 제기됐으니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마땅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는 더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측은 전 문화비서관의 입장에 대해서는 감찰을 통해 사실 관계가 드러날 만큼 따로 설명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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