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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상속세 12조원…의료공헌 1조·미술품 2만여점 기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1-04-29 09:10

삼성 이건희 상속세 12조원…의료공헌 1조·미술품 2만여점 기증./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신고 납부 시한을 앞두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의 유족들이 내야 하는 상속세만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유족들을 대표해 보도자료를 낸 삼성전자 측은 26조원 규모의 이건희 회장의 재산 중 약 60% 정도를 상속세와 기부 등으로 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중 1조원을 출연해 감염병 극복을 위한 전문병원 설립하고,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진료에 쓰기로 했다.

또한 '이건희 콜렉션'으로 알려진 개인소장 미술작품 2만 3000여점도 국립기관 등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들 미술품은 감정가만 2~3조원, 시가로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왕제색도 등 국보 14건과 고미술품 2만1600여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될 예정이고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근대작품 16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는 방침이다. 

유족들이 납부할 상속세는 12조원 이상이다. 배당금과 대출 등으로 세금을 납부할 전망이다.

앞으로 유족들은 5년 연부연납을 통해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신고와 함께 2조원을 납부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연 1.2%의 이자를 더해 2026년까지 5년 간 분납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yoonja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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