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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바다가 육지되는 한산도, 꿈의 실현을 기다리면서”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21-05-23 12:23

국민의힘 경남도당 천영기 대변인
천영기 대변인.(사진제공=국민의힘 경남도당)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통영의 거대한 숙원사업 하나가 이뤄진다. 5월12일 국토부는 국도5호선이 남도 최남단까지 연결된다는 희소식을 발표했다.

결국, 뱃길이 아니면 갈 수 없는 섬 한산도가 교량으로 육지와 연결된다는 이야기다.

국도5호선은 한반도의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중요한 도로 중 하나다. 원래 평안북도 증강면에서 출발해 경남 창원시에서 끝이 났다가 2008년 거제시 연초까지 연장됐다.

이후 13년이 지난 현재, 거제 연초에서 통영 추봉도, 다시 한산도를 지나 통영 도남동까지 교량으로 연결된다니 가히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말 국토부 고시를 계획 중에 있으며, 향후 구체적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 이 사업은 늘 구상에 그치고만 아쉬움이 있었다. 국회의원, 도지사가 새롭게 바뀔 때마다 내건 공약(公約)이었지만 번번이 헛공약이 되고 마는 결과를 낳았다.

통영시민들은 “바다가 육지라면”이라며 한산대첩교 건설을 호소했으나 끝내 이뤄지지 못했고, 2010년 진행된 타당성조사 역시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로 인해 ‘필요는 하지만 실현은 어려운 짝사랑의 다리’로 여겨져 왔다.

그러던 차에 통영∙고성 지역구 정점식 국회의원은 21대 총선 과정에서 “한산대첩교를 반드시 건설할 것이며 민자보다는 국비로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통영시민들은 야심 찬 공약이긴 하나 이 역시 다른 정치인들과 같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며 반신반의 했다.

하지만 이 공약은 지난 5월12일 국토부의 발표로 실현되기에 이르렀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선명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국도5호선 연장은 단순히 국도의 길이가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부산에서 거제, 통영, 사천, 남해를 거쳐 여수까지 국도5호선 연장사업은 남북통일의 염원을 이루는 도로, 동서화합을 위한 교두보의 의미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찬란한 구호에 그쳤던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사업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한산도가 어떤 섬인가. 1593년부터 1597년까지 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의 본영으로 해상권을 장악하고 국란을 극복한 구국의 현장이 아니던가. 섬에는 950세대 약 1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관광명소가 된 제승당의 바닷길에는 통영에서 유람선과 도선이 다닌다. 본섬인 한산도와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가 설치됐던 추봉도는 다리로 연결돼 있다.

어쩌면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의 비약적인 발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 아니다.

정치인마다 자신의 치적 내세우기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어떤 계획으로 어떻게 미래를 펼쳐나갈까를 생각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시민은 물론,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모든정치인, 정치지망생 등 모두 한 마음으로 통영발전 남해안 관광벨트의 발전을 위해 한배를 탄다는 심정으로 힘을 모아 나가자.

물 들어왔을 때 배를 띄우는 통영시가 되기를 기원한다.

gun82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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