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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학습병행으로 능력중심의 인재 양성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21-06-14 15:21

박상우 대구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박상우 대구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기반 훈련'으로, 기업이 청년 등을 채용한 후 NCS기반으로 업무 현장 및 사업장 외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훈련 제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일학습병행은 재학생 단계와 재직자 단계로 구분되어 실시되고 있다.

재학생 단계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대학과 기업간의 고용 미스매치 해소와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한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 등으로 구분된다. 재직자 단계 일학습병행은 재직자 단계와 고숙련일학습병행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학습병행을 실시할 경우 기업의 입장에서는 핵심인재 양성이 가능하고 또한 학습근로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에 대한 교육훈련과 관련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편 학습근로자의 경우는 조기입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직무와 관련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일학습병행제도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점이 해결되어야 한다.

첫째는 기업현장의 교사 집단이 직무와 관련한 전문지식 및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들 교사 집단들도 지속적으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정비를 해야 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현장교사 집단이 보유해야 하는 기술 수준에 대해 교사 집단과 학습근로자 집단 현재 보유 수준이 필요 수준에 미달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둘째는 교육훈련 실행 및 전달 능력과 학습근로자 상담 및 관리와 관련된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셋째는 일학습병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특히 재학생의 경우 일학습병행 과정을 거쳐 기업에 취업하지만 대부분 대학진학이나 군입대 등으로 당초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재직자 단계의 경우도 영세기업의 경우 교육훈련을 하고자 해도 대체인력을 확보할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학습병행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산업계가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야 하며, 아울러 군 복무로 인한 경력단절을 방지할 수 있는 조치도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기업 내에서 실시된 교육훈련에 대해 훈련의 질에 대한 보증과 사회적 신뢰가 확보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야 한다.

현재 일학습병행 과정을 이수하고 외부평가에 합격한 학습근로자에게 일학습병행 자격 취득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자격제도가 사회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산업구조의 변화는 더욱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변화의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학습병행의 취지를 살려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인력에 대해 기업 스스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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