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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스트리아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방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1-06-16 06:00

"가톨릭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 인류에게 희망이 됐다"
1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스트리아 비엔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내외와 방문, 수도원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페이스북)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청와대는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현지시간)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내외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서 깊은 중세수도원을 짧은 시간이나마 둘러 볼 수 있게 돼 가톨릭 신자로서 특히 기쁘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동행해 주신 오스트리아 대통령 내외분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막스밀리안 하임 수도원 원장은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에는 100여 명의 수도사가 매일 기도하고 성서를 읽고 성 베네딕트 회칙을 준수하며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하임 원장은 “조각가 조반니 줄리아니는 이곳에 30여년 머무르며 페스트 퇴치를 기념한 성삼위일체탑을 세웠다”며 “코로나 시기에, 이전에 페스트를 이겨낸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스트리아 비엔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 예배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페이스북)

또 문 대통령은 하임 원장에게 묵주 반지를 보여주며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묵주 반지를 낄 것을 권유하셨다”며 “가톨릭의 가치가 평생 내 삶의 바탕을 이루었고,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높은 윤리의식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8년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나의 방북 제안을 수락하시면서 한반도 평화의 가교 의지를 표명하신 바 있다”며 “아직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가톨릭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에 인류에게 희망이 됐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전 인류가 연대와 사랑으로 서로 도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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