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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종교시설서 코로나19 집단감염 ‘긴급 브리핑’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21-06-21 13:31

21일 오전 11시 허성무 창원시장이 진해구 한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21일 오전 허성무 창원시장이 직접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18일 오후 1시 이후 창원에서 13명(창원834∼846번)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21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843명이며, 이 중 완치 818명, 치료 중 23명, 사망 2명이다.

834번(경남5040번), 835번(경남5042번) 확진자는 가족으로서, 같은 집에 거주하는 손녀와 외할머니다.

해당 확진자의 가정은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으로, 다른 동거가족 6명은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으나,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모친의 집을 방문한 부산에 거주하는 835번 확진자의 자녀(부산5990번) 또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날짜는 부산시 확진자가 가장 먼저 감염이 확인됐으나, 835번 확진자가 11일부터 몸살 증상이 있은 것으로 봐서, 동 확진자를 통해 가족 간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835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 13일 오전 진해구 소재 종교시설 예배에 참석한 것이 확인됐으며, 당일 예배에 참석한 2명(836∼837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창원시는 즉시 해당 종교시설의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종사자와 신도 등 29명 전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창원시 9명, 타 지역(사천) 2명 등 총 1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은 지난 토요일(19일)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3일 예배 후 시설 내 식당에서 10여명이 모여 음식을 섭취하는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적발돼, 시설주와 이용자 전원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감염된 신도 중 846번 확진자는 진해구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며, 20일 오후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등 32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음성 289명, 나머지 3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백신 접종 현황

백신 접종과 관련, 허성무 시장은 “어제(20일)까지 우리 시 전체 인구의 27%인 28만4258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며,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비롯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교직원과 돌봄 인력, 50∼59세 시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 뿐 아니라 우리 일상 회복을 위해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첫걸음”이라며 “게다가, 접종 완료자는 오는 7월1일부터 사적 모임을 포함한 모든 집합∙모임∙행사 인원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국∙공립 시설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시민들도 본인 접종 시기에 맞춰,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문) 허성무 시장 시민분께 드리는 당부

우리 시는 지난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의료진을 비롯한 하나 된 시민 여러분 모두의 노력으로 11개의 100만 이상 대도시 중 가장 낮은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며 방역 모범 도시로 위상을 떨쳐 왔습니다.

더욱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6월1일부터 17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30명으로, 일 평균 1.7명 수준에 그치며 확산세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작은 틈이 큰 댐을 무너뜨리듯이, 한순간의 방심과 그릇된 행동으로 인해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지역사회는 확산의 위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기본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번의 집단감염 역시 ‘종교시설 내 취식 금지’, ‘아프면 검사 받고 집에서 쉰다’는 기본적인 방역수칙만 잘 준수했더라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일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항상 방역에 대한 긴장감과 중요성을 잃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느껴지면, 즉시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이제 곧 장마와 함께 무더위가 시작되면,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기 사용으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각 시설의 관리자분들은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 주시고, 이용자 분들은 실내에서도 꼭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 전 확산이 가속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gun82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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