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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생명을 향한 열정의 불
솔로몬의 지혜는 도발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것이 25절 말씀입니다.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어린 생명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세상의 사람들에게 던져 준 불과 같은 것이고 세상의 선악과를 먹은 사람들을 향해 고발을 한 고발자의 행동입니다.
그때 진짜와 가짜가 구별됩니다. 선악과를 먹은 죽음의 어머니와 십자가를 먹은 생명의 어머니가 갈라지는 순간입니다. ‘화해하기를 힘쓰라’는 말을 또 다시 율법의 행위로 이해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노력하고 애쓴다는 말이 어떤 행위가 아니라 생명을 낳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열왕기상 3장 26절, ‘산 아들의 어머니가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라고 말합니다. 그 마음의 심장에 불이 붙습니다. 이것이 ‘애쓰는 자’의 마음입니다. 어머니에게 붙은 마음의 불은 무엇일까요?
첫째,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열정의 불입니다. 그 어린 생명의 울부짖음이 들립니다. 그 울음을 듣는 어머니의 마음이 찢어집니다. 아기의 눈물이 자신의 죽음까지도 각오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살리고자 하는 열정의 불이 되어서 죽은 양심에 불을 붙이게 됩니다. 이것이 생명을 향한 열정의 불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출애굽기 3장 2절)
모세가 만난 여호와는 불로 오셨습니다. 그 불은 출애굽기 3장 7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고자 하는 하나님의 불이었습니다. 이 불이 살리고자 하는 열정의 불입니다. 애쓴다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영혼을 향한 울부짖음과 고통을 들여다보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인생의 유한함과 답답함과 덧없음의 한탄이 마음에서 들려야지만 하나님의 불이 내 마음에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 열정의 불은 태워서 타는 불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태워지고 꺼지지 않는 하나님의 불이 됩니다.
왕에게 거짓을 고하는 자는 죽음입니다. 그러나 아기의 울부짖음을 들은 진짜 어머니의 마음은 그런 것을 계산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생명을 살리고자하는 열정의 마음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이 열릴 수 있도록 내 마음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애씀이 있어야 합니다.
화해하기를 힘쓰라
누가복음 12장 54-59절, 열왕기상 3장 16-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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