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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돗교회 정이신 목사, '거기에 누가 탔느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30 04:00

아나돗과 함께 읽는 성경 정이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성경이 들려주는 오늘의 양식(마가복음)

두 제자가 나귀 새끼를 이끌고 예수님께로 돌아왔습니다(마가복음 11:7). 아무도 탄 적 없는 나귀 새끼에는 안장이 없었기에 제자들은 그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서 예수님이 탈 수 있게 했습니다. 겉옷을 나귀의 등에 걸치고 예수님이 그 위에 탄 것은 구약성경에 기록된 왕의 위엄을 내포하는 행동입니다. 

<열왕기하 9:13>에는 북이스라엘에서 왕이 된 예후를 위해 사람들이 각자 자기 옷을 벗어서 섬돌 위 예후의 발아래에 깔고 나팔을 부는 장면이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이야기들을 듣고 자랐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들이 가진 상상력을 동원해 그분이 탈 걸 마련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평범한 나귀 새끼 한 마리만으로도 예수님이 자신을 드러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8:9>에서 예수님이 부요(富饒)하지만, 우리를 위해 가난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리무진을 탔든 자전거를 탔든 중요한 것은 ‘거기에 누가 탔느냐?’이지 리무진이나 자전거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거기에 누가 탔느냐를 묻지 않고 그가 무엇을 탔느냐를 묻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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