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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가르칠 수 있는 교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7-03 04:00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오래 전, 박사 과정 시험을 준비하면서, 목회를 잠시 쉬고, 학교 근처 미국 교회에 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 들었던 설교 중 오래 남는 내용이 있다. 젊은 미국 목사님의 설교 속에, 교인들 중에는 가르칠 수 있는(teachable) 교인이 있고, 가르칠 수없는(unteachable) 교인이 있다고 한다.

어떤 교인은 자기가 들었던 성경 지식으로 가득차 있어서, 다른 말씀을 듣지 못하고 뱉어 버리는 교인이 있다는 것이다. 목회를 하면서, 그때 들었던 말씀이 종종 생각나는 때가 있었다. 아무리 가르쳐도 자기 생각, 자기 지식 속에 사로 잡혀 있어 듣고 배우려 하지 않는 교인도 만나 보았다. 이민 교회 목회 중, 설교에 대하여 목사를 충고하려는 교인도 보았다.

목사가 모든 지식을 구비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말이다. 그렇지만, 성경과 신학에 대한 이해 속에서 성경을 가르칠 때, 교인은 겸손히 듣고 배움으로, 지식이 더해지고,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옛날 고등부 반사 시절, 반사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던 교육 목사님이 뒤에서 얼마나 비판과 수모를 받는지를 기억할 때, 제일 꺼려하는 것이 무식한 목사 소리 듣는 것이었다. 

미국까지 와서 신학을 더 공부하려는 이유도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였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나를 무식하다고 말하는 교인을 듣지 못했다. 서울 강남 어느 교회에서 부목사로 있었을 때, 교인들이 나를 말할 때, 하는 말: 무슨 질문을 해도 대답해 주는 목사였다. 

똑같이 성경을 가르쳐도 그 가르침에 감사하고 환영하는 교인이 있고, 반응이 별로 없는 교인이 있다. 신학생들도 조직 신학을 배우면서, 성경 이해의 틀을 갖게 되었고, 자신들의 삶이 변화되었다는 소리를 들을 때, 참으로 보람을 느낀다.

내가 하는 설교는 원고에 의지하지 않는 설교라서, 설교 후 몇번이고 자신의 설교를 듣게 된다. 이런 말씀을 대언할 수 있다는 것이 몹시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 모든 설교는 목회자가 가진 영성과 신학적 해석에 기초한다. 나는 큰 교회를 바라는 대신, 이 복음을 더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목회를 해왔다. 

성경의 깊이와 넓이는 사람의 생각으로 측량할 수 없어, 성령 하나님의 지혜와 계시를 필요로 한다. 이런 성경을 가까이 두고 살 수 있다는 것, 그 성경의 내용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에게 주는 거룩한 교훈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성경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평생 누리고 감사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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