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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담은옥합교회 안양준 목사, '동일하게 주어지는 운명, 죽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7-04 05:00

향유담은옥합교회 담임 안양준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지도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표시한다면? 아마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조차도 점 하나 찍을 수 없을 정도이지 않을까? 우주의 광활한 역사 속에서 자신이 살았던 시간의 길이를 표시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길이로 표시할 수 있을까?

얼마전 페북을 통해 교인수 3000명만 넘으면 하나님도 부럽지 않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글이 올라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나도 모르게 그냥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렇게 살아갔고, 그 중에는 대단한 능력을 지닌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운명은 ‘죽음’입니다.

얼마 전 친하게 지내는 장례지도사가 입관 부사수 역할을 해 달라고 해서 김포에 있는 장례식장엘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불교식 장례였는데 염습을 할 때 의례적으로 극락에 갈 것이라고 위로합니다. 당연히 그 자리에 있는 유족들 중에도 다시 만나게 될 거라는 말을 하고 실제로 믿음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세상엔 수많은 종교가 있고 이를 믿는 이들의 수도 대단히 많습니다. 심지어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조차 그들을 살아있는 신으로 믿은 이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를 읽으면 그리스 동맹군과 트로이군의 전쟁이지만 배후에 그리스 신들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간섭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4장에 바울이 루스드라에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한 사건이 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며 소리를 지르고 바나바는 제우스, 바울은 헤르메스라고 하여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환을 가지고 제사하고자 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한 행동을 잘 생각해보면 그들의 신앙심이 어떠한 것인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섬기는 신들에 대해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C.S 루이스가 쓴 「순전한 기독교」의 한 부분을 요약하여 인용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서른 살의 젊은이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심지어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처럼 말합니다.(요 5:18)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만 주어진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자신에게 있다(막 2:10)고 할 뿐 아니라 타인을 향하여 구원을 선포하기에까지 이릅니다.(눅 17:19) 그럼에도 자신을 ‘온유하고 겸손하다’(마 11:29)라고 말하는 그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만약 그런 주장이 당시 주변 국가들처럼 다신교 국가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문제삼을 일도 없었을 것이지만 유대인은 유일신앙 때문에 로마제국 내에서 유일하게 황제의 신격화를 반대하는 민족이었고, 이에 대해 로마제국조차 방임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섬기는 유일신과 동일한 존재라고 외치는 충격적인 주장을 유대인들이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이 거짓에 불과한 것입니까?

그렇다면 그는 헛소리를 늘어놓는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미치광이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의 주장대로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이거나 그 외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나는 예수를 위대한 도덕적 스승으로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하나님과 같은 존재라고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은 정말 어리석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에 불과한 존재가 예수님과 같은 주장을 한다면 그는 정신병자이거나 극악무도한 자이지, 그런 자가 위대한 도덕적 스승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세계의 수많은 이들이 그 젊은이가 주장한 대로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라고 믿고,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을 참이라고 믿으며 심지어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루이스의 글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갖습니까? 복음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인가를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성경 전체를 읽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가 어떠한 것인지를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요즘은 각 나라의 신화나 각 종교의 경전을 서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읽으면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

이 말씀을 믿으십니까?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하나님이 여러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내셨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절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결코 그렇게 말하는 것이 자신의 박식함을 드러내는 것이라 착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고전 15:12-15)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역사적 근거가 없다고 생각되십니까? 유대인들에게 유월절은 반드시 지켜야 할 절기이기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모이고 그때 유월절의 가장 큰 이슈는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들은 “호산나,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회원들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를 죽이는데 합세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 모여든 수많은 무리들을 종용하여 “예수를 죽이라”고 외치도록 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유대왕 헤롯과 로마 총독 빌라도도 관여하였습니다. 이 정도 사건이라면 절대 역사적으로 묻힐 수 없는 사건입니다. 더구나 예수를 죽인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외치는 제자들을 그냥 내버려 둘 리가 없을 것입니다.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면...

저의 믿음을 편협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의 믿음이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늘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인 죽음을 보며 살아갑니다. 정말 참 신앙으로 천국을 향하는 자들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저의 마지막도 그렇게 되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주관하는 기독교 장례에는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만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물론 제가 그들의 신앙을 판단할 능력도, 자격도 없지만 제가 거짓말쟁이가 되고 싶지 않은 까닭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창조에서부터 종말까지의 모든 시나리오가 현실에서 그대로 되어지고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기에 세상에서의 부와 명예를 자랑하는 이들이, 이 땅에서 잠시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로 교만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티끌보다 못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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