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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뜻과 말씀에 순종하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7-04 08:30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예수께서 무화과 나무 옆을 지나가다가 열매 없음을 보고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마 21: 19)" 말씀하셨다. 이 말씀이 난해 한 까닭은 무화과 나무가 "아직 열매 맺는 때가 아니라"는 말씀이 첨가되어서다(막 11: 13). 아직 열매 맺을 때가 되지 않아 열매 없는 나무에 대해 그런 말씀을 하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런 일이 있고 나서 베드로는 그 다음 날 그  무화과 나무가 말랐음을 보고 "주께서 저주하신 무화과 나무가 말랐다"는 말을 한다. 이 본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것 같다. 혹, 참고가 될까해서 이 말씀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고자 한다. 

예수님이 그 무화과 나무가 다서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는 말씀이 저주였을까? "저주"라는 말은 베드로가 한 말이지, 주님이 그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지 않으셨다. 다만 그 나무가 영원토록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말씀하신 것이다. 이 무화과 나무가 이스라엘 나라를 상징한다는 데 대해서는 많은 주석가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 본인도 같은 생각이다.

마태 복음의 경우, 어떤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그 앞 뒤의 관계에서 해석함이 옳다. 마태 복음을 읽으면서 갖는 소감은, 이 복음서는 앞뒤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본문이 기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무화과 나무 앞에 주님은 성전에 들어가 거기서 매매하는 자들을 책망하시고 쫓아냈다. 이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나와서 예수님에게 시비를 걸어 왔다.

성전 안의 매매는 제사장들의 묵인과 거래 속에서 제사장들의 배를 채워주는 제도로 전락했다. "기도의 집"이 "장사꾼의 집, 강도의 굴혈"이 되었다고 주님께서 책망하셨다. 더 나아가 유대 나라를 이끌어 갈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고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유대 나라의 종교적 현상은 매우 암울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앞에 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무화과 나무 사건이 있었고, 주님은 그 무화과 나무를 바라 보면서, 유대 나라의 퇴락한 상황과 연결시킨 것이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는, 겉으로 종교적인 행사는 많으면서, 정작 진리를 떠나 살고, 생명력 없는 유대 종교와 동일시 하신 것이다. 그런 나무나 백성은 앞으로 영원히 열매를 맺은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런 사람으로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옳은 말씀이다. 그 말씀은 "예언"의 말씀이지 "저주"의 말씀은 아니었다. 그 나무가 곧 말랐다는 것은 그 나무의 실상을 드러낸 것이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는 주님 앞에서 매마른 나무나 똑같다는 것이다. 주님은 그 유대 백성이나 무화과 나무나 그 실상을 드러내신 것이다. 매말라 죽어 있다는 것이다. 저주해서 매마른 것이 아니라, 그 실상을 말씀하시니, 그 실상대로 된 것이다. 주님이나 말씀은 사람의 실상을 드러낸다(히4: 12).

이 말씀이 난해한 까닭은, "아직 열매 맺는 때가 되지 않은 나무"라는 마가복음의 첨언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 나무가 얼매 맺지 못할 것을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상당히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그 대상이 유대 백성이든, 오늘날 교회 안의 신자이든,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드려질 준비가 되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하나님은 시간과 때를 주관하시고, 어느 때든지 우리를 부르시고, 요구하신다. 우리 편에서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변명할 위치에 있지 않다. 예를 들면, 죽음의 경우, 그 시간은 누가 주관하는가? 하나님이시다. 그가 부르시면, 언제든지 드려질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백세 인생"을 노래할 위치에 있지 않다.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인간이나 피조물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사람은 창조의 능력을 체험한다. 영적으로 죽은 자가 살아 나고, 큰 변화의 삶을 살아간다.  하나님은 매마른 나무에도 싹이 자라게 하신다(아론의 싹난 지팡이). 신앙 생활은 시간과 때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응답하고,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언제든지 주님의 뜻과 말씀에 응답하며 살아야 한다. 그가 생명의 삶을 살아간다. 더 나아가, 우리의 생명과 시간과 물질을 드릴 준비를 하고 살라는 메시지를 듣게 된다. "때가 되지 않았다"는 말은 변명이 이유가 되지 못한다. 왜냐 하면, 만물이 모두 주님에게서 나와서 주님께로 돌아가기 때문이다(롬11: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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