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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돗교회 정이신 목사, '라부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7-05 04:00

아나돗과 함께 읽는 성경 정이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예수님은 바디매오에게 “뭘 해 주기 바라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가 뭘 원하는지 몰라서 예수님이 그에게 물어본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다시 한번 그의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이렇게 병자에게 뭘 물어본 후 병자를 고친 사건은 성경에서 바디매오에게만 있었던 일입니다. 대개는 예수님이 병자를 보고 불쌍히 여겨서 아무 말씀 없이 병자를 고쳐줬습니다. 

예수님의 물음에 바디매오는 “선생님”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은 아람어 ‘라부니’를 번역한 것입니다. ‘라부니’는 히브리어 ‘랍비’의 강조형인데, 랍비보다 더 존칭어로 쓰였으며 신약성경에서는 이곳과 <요한복음 20:16>에만 나옵니다. 

<요한복음 20:16>에서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이 호칭을 썼듯이 이 단어에는 ‘나의 위대한 스승, 나의 주님이자 스승’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랍비들이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부를 때 이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직업적인 랍비라고 생각하지 않고, 진정으로 다윗의 자손인 메시아라고 생각해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라부니’라고 했습니다.

바디매오 사건의 핵심에는 예수님이 그를 치료하신 것 말고도, 그가 예수님을 어떻게 불렀는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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