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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땅만 보고 허리를 펴지 못하는 사람
‘그들이 딸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예레미야 8장 11절)
그 딸의 상처에는 관심이 없고 평강하다는 좋은 말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회당에서 나오는 말씀들은 다 좋은 말씀입니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다 자기 자신만의 ‘의’를 구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형편과 처지’는 고려 할 수 없습니다. 왜 평강하다는 말만 할까요? 하나님의 마음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모릅니다. 그렇다보니 아는 지식과 아는 지혜가 사망의 지식이 되고 죽음의 지혜가 됩니다.
왜 외식하는 자들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고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일까요? 율법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이라고 해도 그 동물들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율법은 돌보고 아끼는 주인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식하는 자들은 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마음은 외면하고 동물들에게만 집착할까요? 그것은 한 가지, 경제적 이유 때문입니다. 그 동물들을 돌보고 아끼는 것은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헌신하는 것은 물질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율법은 생명인데 그 율법을 다르게 적용하는 이유는 자신의 기준대로 율법조차 복과 저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움이 되면 지키고 도움이 안 되면 지키지 않습니다. 율법의 주인이 자기 자신이 되었습니다. 율법의 이익과 혜택만을 받기를 원합니다. 율법의 희생과 헌신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누가 땅만 보고 허리를 펴지 못하는 사람입니까? 그 여인의 모습을 통해 주님은 회당장을 포함한 외식하는 자들, 구약의 문자적인 율법에 사로잡혀 쉬지 못하고 얽매여 있는 그들을 향해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는 이 말씀은 ‘구약의 율법은 끝났고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진리가 여기 있다.’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관습의 억압과 문자에 사로잡혀서 마음이, 영혼이 병든 자들에게 주님의 자유를 선포하시면서 자유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누가복음 13:10-17, 예레미야 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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