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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주님께서 유대 종교 지도자 니고데모를 만나 대화하던 중에 하신 말씀이다. 유대교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들어 살던 백성들의 종교였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불러내시고, 가르치시고 인도했던 백성들이었다. 그러나 포로 이후 세월이 지나면서 그들의 삶과 종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떠난 형식의 종교, 생명력을 상실한 종교로 전락하였다.
그런 유대교의 지도자가 주님을 찾아와 대화가 시작하였고, 그 대화의 주제는 "거듭남"이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천국을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다는 단호한 말씀을 들은 것이다. 세상 다른 종교가 아닌, 하나님이 불러내시고 인도하셨던 유대 종교 조차, "육의 종교"로 전락하였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 교회 안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림을 받는 사람들조차, 말씀과 성령 안에서 그 삶을 지속적으로 살지 않으면, 어느새 육신의 생각, 육신의 노력으로 사는 백성이 되기 쉽다. 이런 현상은 생각보다 매우 가까이 있다.
유대교의 실패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교훈은,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서 생존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계명을 받았다고, 그것을 실천한 힘을 가진 것이 아니다. 유대인들은 율법 앞에 드러난 자신의 모습을 안고, 성전에 들어가 제사를 드림으로 용서와 씻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또다시 죄와 허물 속에 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성령의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백성에게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였고(겔 36: 26-27), 오순절 날 성취 되었다.
우리가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지만, 그 말씀을 따라 실천하고 살 능력은 없음을 아는 일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자신의 실상을 드러내고, 구속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모습을 드러낸다. 그 다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대답은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서 그 말씀을 이루며 사는 것이다. 사람의 의지와 힘으로 이룰 수 없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는 말씀은, 우리가 성령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는 삶이나 종교 생활은 여전히 육의 한계 안에 있다는 뜻이다. 육이란 죄와 연약함, 죽음의 한계 속에 있는 인간을 가리킨다. 성경을 배우고 깨달았다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깨닫고 은혜 받은 경험 다음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가를 돌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그 말씀을 우리 삶 속에 실천하기 위해서는 간절히 성령의 능력과 도움을 구하여야 한다.
이런 신앙 생활의 실체를 아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람이 스스로 살려는 일이 얼마나 무모한지를 알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항상 겸손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살기를 소원할 것이다. 자기를 높이거나 자랑하는 일은, 작은 일 같아도, 하나님 앞에서 큰 죄인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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