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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돗과 함께 읽는 성경 정이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제가 소설 쓰기를 배웠던 이승우 선생님이 2021년에 “마음의 부력”으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분이 이 상을 받으며 남긴, 그분의 수상 소감을 담은 글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저는 되어진 일에 작용하는 보이지 않는 힘의 활동을 주목하는 성향의 사람입니다. ‘애쓰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애쓴 것이 반드시 이뤄지는 것도 아니라는 세상의 이치’를 모르지 않습니다.
애쓴 만큼 이루지 못하기도 하고, 애쓴 것보다 더 얻기도 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은 일하는 사람의 의무지만, 그 일의 성취는 일한 사람의 권리가 아닙니다. 이걸 우리는 행운이라고도 하고, 은혜라고도 합니다.
씨를 뿌리는 것은 농부의 일이지만, 결실은 그의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반드시 일한 만큼의 결실이 항상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 이치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네가 가진 것 가운데 받지 않은 것이 무엇이냐?”라는 바울의 목소리를 자주 되뇝니다.
jso84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