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한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우미가 필요하고, 정신적 성장을 위해서는 멘터가 필요하다. 목회와 신학의 길을 여기까지 걸어오는 데 있어서 영향을 끼친 분들이 있다.
중학교 시절,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를 때, 하얀 머리, 하얀 수염의 쉬바이쳐 박사의 사진이 계단 중간에 걸려 있었다. 중 3때, 교회를 출입하기 시작하면서, 맨 먼저 영향을 준 분은 바로 그 쉬바이쳐 박사였다. 나도 그분처렴 의료 선교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 지역 신문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해왔을 때, 나는 의료 선교사라는 말을 몰라 종교가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대학교 때, 서울 침례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의 설교가 몹시 복음적이고 도전이 되었다. 조효훈 목사님이셨다. 인품도 훌륭하셨다. 선교 단체에 다닌다고 예배가 끝나면 교회를 빠져 나오는 나를 항상 웃음으로 대하셨다. 속으로 얼마나 서운했을까! 뒤늦게 죄송스런 마음을 갖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논산 수용소에 머무는 동안 그 지역 정효길 목사님을 알게 되었다. 군대 내 교회를 출입하시는 분이신데, 부대 안에 들어올 때, 품 안에 꽈백이를 갖고 와서 몰래 부르셨다. 전형적인 시골 교회 목사님의 모습인데, 수 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 목회는 그런 푸근한 마음과 모습으로 해야 하는데, 닮기가 쉽지 않다.
장신대 신대원을 다닐 때, 교리사를 가르치셨던 이형기 교수님을 잊을 수 없다. 인격자이시고, 실력도 겸비해서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한번은 시험 도중 배가 아파서 백지 시험지를 내놓고 시험장을 나왔다. 그런데 교수님은 A-학점을 주셨다. 평소 점수란다. Drew대학원에서 논문을 쓸 때, 이교수님을 지도했던 분에게 논문 지도를 받게 되었다. Dr. Pain. 그 지도 교수께서 이형기 교수님의 논문을 극구 칭찬하셨다.
일찌기 떠나가신 이정용 교수님도 잊을 수 없다. 부족한 제자를 붙들어 주시고, 항상 따뜻하게 대해 주신 것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형님처럼 논문을 지도해 주신 Dr. Dayton교수님도 잊을 수 없다. 그렇게 자상하게 논문을 지도해 주셔서, 쉽게 그 과정을 지날 수 있었다.
나의 신앙과 신학에 큰 영향을 끼친 분을 말하자면, Dr. Lloyd-Jones 목사님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분은 의사로 있다가 목회자가 되신 분인데, 수많은 강해 설교뿐 아니라, 조직신학 책을 쓴 분이다. Great Doctrine of the Bible. 이분의 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게 된다. 그의 책, Preaching & Preachers는 목회하는 사람이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사람은 스스로 성장할 수 없다. 누군가의 감화와 기도 속에서 성장한다. 우리 앞서 살았던 신앙의 선배들의 가르침 속에서 한 사람의 목회자로, 신학자로 성장하게 된다. 성경 안에는우리가 본받아야 할 많은 신앙의 위인들이 있다. 사도 바울의 삶과 사역은 모든 후진들에게 귀감이 된다. 이런 분들이 역사 속에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머리를 조아리게 된다. 우리는 어떤 영향을 남기고 떠날까?
jso84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