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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고린도후서 3:12-18
참된 자유를 누리며 영광에 이르는 성도
바울은 “우리가 이 같은 소망이 있으므로 담대히 말하노니”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옛 언약의 일꾼이었던 모세의 예를 들어, 모세가 자신이 얼굴에 수건을 썼던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합니다.
비록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아갈 때는 자신의 얼굴에 나타난 광채를 가리기 위해서 수건을 썼지만,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할 때에는 그 얼굴에 썼던 수건을 벗었습니다.
모세의 얼굴에 비쳤던 영광의 빛은 하나님과의 교제로 인해 일어났던 빛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도 모세처럼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누었다면, 그들의 얼굴에도 하나님을 아는 영광의 빛이 비쳐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완고해졌습니다. 그들은 바울 당시까지도 옛 언약(구약)을 읽을 때에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져서, 수건을 벗지 못하고 계속 그대로 있었습니다.
여기서 “완고하여”라는 헬라어 동사 “에포로쎄”는 ‘딱딱한 돌’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이곳에서 신적수동태로 쓰여 져, ‘하나님에 의해 딱딱해진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생명의 삶, 2020년 7월호, 113).
즉, 하나님은 완고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고, 그 결과 그들이 옛 언약(구약)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둔감해졌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보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목전에서 바로와 그의 신하들에게 행하신 여호와의 모든 일을 보았습니다. 또 그들은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그들의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를 “오늘까지”(광야에서 지냈던 모세 시대까지, 혹은 예루살렘 멸망 후 포로 시대까지) 그들에게 주지 아니하셨습니다(신 29:2-4). 바울은 그들의 마음의 완고함이 “오늘까지도”(바울 당시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의 완고함이 이와 같이 무섭습니다. 마음의 완고함은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지 못하게 하거나, 깨닫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게 합니다. 또한 마음의 완고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됩니다. 하나님은 완고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수건”(백성들의 완고한 마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며, 그 방법은 언제든지 그들이 주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만약 백성들이 주께로 돌아간다면, 그들의 얼굴을 감싸고 있던 수건이 벗겨질 뿐만 아니라, 주의 영이 그들과 함께 계셔서 그들에게 자유를 주실 것입니다.
놀랍게도 바울은 이미 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의 영광을 보고 있었습니다. 성령께서는 주께로 돌아간 바울에게 역사하셔서, 그가 돌멩이처럼 딱딱한 마음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게 하셨고, 그가 주의 영광을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완악한 마음을 버리고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는 자마다, 주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주의 영광을 바라보는 자는 주님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영광에서 영광에 이른다.”는 말은 조금씩, 조금씩 ‘점진적 성결의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을 암시한 말입니다. 곧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조금씩 주님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옛 언약의 일꾼인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이 없어질 옛 언약과 율법의 결과에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자신의 얼굴에 수건을 썼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의 일꾼인 바울은 모세와 같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새 언약의 영원성을 온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더욱 담대히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이것은 오직 율법 조문으로 되지 않고, 오직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율법은 죄를 지으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악한 마음을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새 언약의 수여자이신 하나님은 성령 안에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셔서, 우리를 주의 영광에 이르게 하십니다.
저를 새 언약의 일꾼으로 삼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성령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주의 영광을 보기 원합니다. 제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의 영광을 보고, 주님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되기 원합니다. 제가 날마다 저를 변화시키는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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