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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당신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대학교 4학년 23 살에 교통사고를 만나 전신 55퍼센트에 3도의 중화상을 입은 자매가 있습니다.
4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이겨내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동대 이지선교수입니다.
최근에 『꽤 괜찮은 해피엔딩』 (사진2) 에는 생존자에서 생활인으로, 꿈을 안고 떠났던 유학생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나눕니다.
셀 수 없이 많은 고난을 겪으며 이지선교수는 인생이란 동굴이 아닌 언젠가 환한 빛이 기다리는 터널임을 깨달았노라 고백합니다.
이지선 교수의 글입니다.
< 사고를 당했다. 그게 맞다. ‘당했다’는 표현을 쓰는 데 누구 하나 의문을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게 당시 내 상황을 담은 정확한 표현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당했다’는 말을 쓰는 게 불편해졌다.
사고를 당했다고 말할 때마다 내가 나를 음주운전자가 낸 교통사고의 ‘피해자’라고 말하는 것 같아 싫었다. 이 세상에 피해자로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사고를 두고 다른 어떤 표현을 쓴대도 평범한 어느 날 밤, 예기치 않은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내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그날 밤 이후 살아남기 위한 시간을 지나온 나를 피해자로 살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중략)
나는 그날 이후의 시간을 살았다. 살아남기 위해 고통을 견디었고, 조금 더 쓰기 편한 몸을 갖기 위해 수십 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또 그 시간을 같이 버텨준 사람들을 사랑했고 사랑받으며 살았다.
어제를 돌아보며 슬퍼하기를 멈추고 내게 주어진 오늘을 살았다. 시간이 흐른 뒤 되돌아보니 나는 더이상 나쁜 일이 일어난 그 자리, 그 시간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 16~17쪽
우리의 삶은 우리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이지선교수는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사고를 만났다>라고 표현합니다.
사고를 만났기에 상처에 갇혀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상처와 헤어짐도 가능했다고 표현합니다.
자신을 피해자로 가두어 두지 않고 과거와 결별하여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오늘 우리의 삶의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상처를 넘어서는 무척 힘든 과정이 수없이 많이 있었지만 상처를 넘어서서 상처입은 치유자가 됩니다.
우리는 그녀를 보면서 상처와 흉터 너머에 보이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jso84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