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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제일교회 이준효 원로목사, '기적 중의 기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7-19 05:01

수정제일교회 이준효 원로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지금으로부터 약 180여 년 전, 미국의 사업가 사이러스 필드(1819~1892)는 미국과 영국을 잇는 통신선을 꿈꾸었다. 미국과 영국 사이에 있는 대서양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면 양국은 전신 통신이 가능하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일은 막대한 경비와 희생이 불가피한 현실이었기에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도 필드는 주저하지 않고 미국과 영국 정부에 자신의 계획 안을 제출했다. 그러자 양국 정부에서도 그것이 워낙 절실한 현실이었기에 뜻깊은 호감을 갖고 이 일을 추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윽고 케이블을 제조하고 그것을 설치하기 시작했다(1857년). 그러나 500km가 조금 넘는 지점에서 케이블이 부러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들은 1년 후 다시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조심스럽고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케이블이 온전하게 설치되게 되었다. 두 나라 사이에 전신 통화가 가능하게 되자 양국의 국민들은 너무도 신기한 나머지 가는 곳곳마다 선진 기술을 자랑하는 소리뿐이었다. 그러나 그 케이블도 곧 끊어지고 말았다.

    이제 필드에게는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여력이 전혀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의 전신국은 불이 났고 자금 상태는 회생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집념의 사나이 필드는 거기에서 주저앉지 않았다. 그 후 7년째 되던 해, 필드는 다시 한번 케이블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얼마 설치하지 못해서 끊어지고 말았다.

    그렇지만 이제 와서 포기한다는 것은 필드의 집념이 허용하지 않았기에 포기라는 불편하고 유약한 의지를 멀리 따돌리고 다시 한번 케이블을 설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로부터 수년 후(5차) 미국과 유럽을 잇는 전신 케이블이 설치되어 완공의 테이프를 끊을 수 있게 되었다(1865년). 실로 어렵고 힘든 긴 여정이었다.

    이 엄청난 기적이 일어난 뒷이야기가 있어 소개한다. "하나의 기적이 혹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이 기적을 믿는 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의 굽히지 않는 소박한 용기야말로 학자들의 망설임에 창조적인 충격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이 여기서도 하나의 단순한 우연히 거대한 계획에 추진력을 부여하게 된다.

    때는 1854년,  기스본(Gisborne)이라는 이름의 영국인 기술자가 뉴욕에서 미국 동북쪽 끝에 있는 뉴펀들랜드까지 하나의 케이블을 설치하려고 했다. 단지 배에서 오는 소식을 남들보다 며칠 먼저 듣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도중에 돈이 바닥나 일을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뉴욕으로 돌아왔다. 

    거기서 돈 있는 사람들을 찾으려 했다. 그러다가 순전히 우연으로(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필연) 목사의 아들인 한 젊은 남자를 알게 되었다. 바로 그가 사이러스 필드(Cyrus W. Field)다."(출처: 네이브 ). 이들은 이렇게 만나 4차에 걸친 부설 실패를 딛고 5차 도전에서 성공을 이끌어 내어 첫해 연간 45만 파운드의 수입을 창출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기적이 이루어지려면 기적을 믿는 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우연이야말로 수많은 위대한 업적의 아버지다.>(출처: 네이브)라는 슬로건이 두루두루 퍼져나갔다. 당시 사이러스 필드는 전기 전신 통신 분야에서는 전혀 문외한이었지만 모든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확고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 열정으로 몇 년 동안 대양을 건너 지구의 이쪽 저쪽을 서른한 번이나 왕복했다고 한다. 그런 후 곧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이 순간부터 자기 안팎의 모든 것들을 이 일을 위해 투자하겠노라 강철같이 결심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결정적인 점화(點化)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엮어내는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줄을 이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주석 편집자는 이 이야기에서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읽어 내었다. 멀고 먼 거룩한 하나님 나라와 타락한 인간 세상을 연결시켜 화목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더욱 어려운 작업을 했어야만 했다고 말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몇 번의 어려움을 당한 것이 아니라 나날이, 순간순간 어둠의 세력들과 맞서 싸우셔야 했으며 모든 사람들의 냉대와 조소와 시험을 겪으셔야만 했다. 종국에는 자신의 선혈을 점점이 뿌리셨고 자신의 살점들을 채찍의 갈고리에 찢어내어 하나하나 뿌려 놓으셨다.

    이로 인해 하나님과 불통했던 우리 죄인들에게 형통의 산 길이 열리고 영원한 소통의 진리가 생명의 다리를 놓았다. 아버지조차도 하실 수 없는 길이었기에 그 진한 사랑이 아들을 내놓으셨다. 그 누구의 동정도 함께 할 수 없는 외롭고 고독한 길이었기에 그 험한 고통의 골고다 언덕 길을 한 발자국 두 발자국 힘겹게 오르셨다.

    그랬다. 신인 화목의 길은 오롯이 독생하신 성자의 몫이었다. 이스라엘의 목자에서 인류의 목자로 전 인류의 생명을 양 어깨에 짊어지신 공생애 삼십삼 년의 결산은 그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는 당신만이 오롯이 짊어져야 하셨던 십자가였다. 그것이 하나님과 범죄 한 인간 사이에 가로막힌 죄의 담을 허물고 하나로 묶는 유일한 길이었기에 그러셨다.

    사이러스 필드의 끈질긴 근성이 어디서 비롯되었겠는가? 그 역시 목사님의 아들로서 그리스도의 사람이었다. 그의 기적론은 십자가 없는 부활이 아니었다. 부활은 반드시 십자가의 죽음 이후에 있음을 수없이 듣고 배우고 고백했던 복음이다. 따라서 이 고백은 자신의 경영 철학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을 것이다.

    장애물이 없거나 실패가 전혀 없는 곳에 무슨 기적을 기대하겠는가? 기스본과의 만남, 오늘의 인터넷 정보 통신 시대를 열게 한 기적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죄의 담을 허물고 신인 화목의 평화를 이루어 신국의 영화를 실현시키신 단 한 분의 기적, 기적의 대명사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이 기적 중에 기적이 아니겠는가? 오라! 그대여! 기적 중에 기적을 경험하라!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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