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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돗과 함께 읽는 성경 정이신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 성경이 들려주는 오늘의 양식(마가복음)
예루살렘 성전은 대제사장과 관계자들이 관리하고 있었는데, 유대인은 희생제사를 이곳에서만 드릴 수 있었습니다. 모든 유대의 성인 남자는 3대 연중 절기인 유월절ㆍ무교절(늦은 봄), 오순절(초여름), 장막절ㆍ초막절(가을)에 반드시 희생제사에 참여해야만 했습니다.
마가는 이 대목에서 예수님이 모든 걸 둘러봤다고 했습니다. 이는 이어지는 <마가복음 11:15∼17>과 연관 있는 표현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당시 예루살렘의 상황이 어떠했는지 성전을 둘러본 것입니다.
예수님을 향해 고조되는 적대적인 분위기 때문에 밤에 그분이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건 위험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돌아보신 후 베다니로 갔습니다.
죽을 줄을 뻔히 알면서도 예수님이 기꺼이 예루살렘으로 갔던 이유는 이게 예언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의 예언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預言)은 샤머니즘(shamanism)에서 말한 예언(豫言)과 다릅니다. 무교의 ‘예(豫)’는 ‘미리, 먼저하다’란 뜻이고, 성경에서 말한 ‘예(預)’는 ‘맡기다, 참여하다, 관계하다’란 뜻입니다.
현재에 방점을 찍고 다가올 미래를 바꾸기 위해 덕이나 공적으로 신명(神明)들과 흥정하는 게 무교에서 말하는 예언(豫言)이고, 앞으로 펼쳐질 야훼 하나님의 질서에 방점을 찍고 그것에 순응해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게 성경에서 말한 예언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하나님의 나라가 내 상황에 따라 바뀌지 않기에 성경의 예언을 받아들이려면 필연적으로 현재 내게 주어진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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