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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랑선교교회 김데이빗 선교사, '나의 아레오바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7-23 04:00

주사랑선교교회 김데이빗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영원히 낡지 않는 가르침"
사도행전 17:16-23

1. 오늘 말씀은 그리스 아테네에서의 바울의 행적이다. 몇 해 전에 둘러봐서 그런지 지금쯤 바울이 어디에 있는지가 훤히 보이는 것 같다. 우상의 도시 아덴에서 바울이 철학자들과 변론하며 아레오바고에서 가르쳤던 것은 수많은 우상 중의 새로운 하나가 아닌 영원한 하나님이었다. 바울이 붙들려 가던 '아레오바고'를 묵상하며 각자에게 허락한 '나의 아레오바고'에서 난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신다. 

2. 그 당시에 세계의 중심인 아테네에 바울이 왔다는 것은... 복음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음이 아시아를 넘어서 유럽으로...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행17:16-17)

3. 복음은 어촌, 농촌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도시로도 가야 한다. 아덴에 와서야 도시복음의 중요성을 깨닫고, 세계관이 넓어진다.
복음은 제한된 장소나 시간이나 사람이 없이 유대... 사마리아...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이기에...
근데 도시일수록 지능화된 우상들이 많다.
사생활이라는 이름 아래 뉴에이지, 우상숭배, 사탄숭배가 문화와 밀접하게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4. 우상과 미신은 모든 인류의 전유물이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전부가 되든지...
아니면 자신이 전부가 되어 우상과 미신을 믿는 삶이다. 
그래서 대학에서 건물을 짓고 들어갈 때에 여전히 돼지머리를 놓고 절하며 우상숭배를 하는 이유이다. 결국 우상은 자기 만족이다. 자기의 유익을 위해 우상을 섬기는 것이다. 

5. 아덴에는 그리스의 다른 모든 지방의 우상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우상이 있었다고 한다. 사도 바울은 아덴에서 전도를 시작하기에 앞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행17:15), 주변에 음란하고 우매한 우상들이 만연해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의 모습일 수 밖에 없었다. 

6. 이런 우상의 도시 아덴을 보고 바울이 취한 두가지 반응이 있다. 
'마음에 격분하여...'(행17:16)
이 격분은... 영적 분노이다. 
죄와 우상과 사탄에 대한 분노이다. 
분노가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안해야할 사람에 대해서는 분노하고 정작 해야할 죄와 우상과 사탄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는 것이다. 
'변론하니...'(행17:17)
복음을 선포해야겠다는 반응이다. 
싸우겠다는 반응이 아니라 살리고 알리겠다는 반응이다. 이 반응은 회당만이 아니라 장터에서도... 장소를 불문하고 살리고자 하는 반응이다. 왜냐하면 전도는 남을 살리는 것이기에...

7. 장터(행17:17)의 헬라어 '아고아(αγορα)'...
인터넷에서 늘 토론으로... 정보들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곳이 '아고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는 인터넷도 전도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나에게 주신 마음도 그 '아고라'에서 전도하라는 마음이셨다.
카톡큐티를 통해...
블로그를 통해(yesupraise.blog.me)...
Facebook 을 통해...

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행17:18)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학파란...(행17:18)
당시 아덴의 철학을 대표하던 두 학파인데 늘 서로 간의 논쟁을 즐겼다.

9. '에피쿠로스'는 에피쿠로스(BC342-270)가 창시한 학파로, '무신론'을 주장하는 일종의 유물론자들이다. 그들은 신을 말하지만 신의 섭리나 초월성은 부정했고, 사람의 영혼조차 죽음과 더불어 소멸한다고 보았다. 그들은 신들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신들을 인간들의 삶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존재로 생각했다. 그들의 최고 목표는 이생의 행복과 향락이었고 쾌락주의로 흘렀다. 인생의 목적은 쾌락이라고...

10. 반면 '스토아'는 제논(BC340-265)이 창시한 학파로, '범신론'을 주장했다. 그들은 자연과 조화된 삶을 가르쳤고, 자연의 가장 고상한 표현을 이성으로 보았다. 그래서 인생의 목표를 이성에 일치하여 사는 것에다 두고 그런 삶이 바로 도덕적이며 선한 삶이라고 여겼다. 그들의 최고 목표는 이성 지상주의였다.

11. 바울은 에피쿠로스도 스토아도 아닌... 말쟁이(행17:18)라고 소개되고 있다. 
복음은 철학이 아니고... 종교도 아니다. 세상의 철학과 종교는 기독교가 새로운 철학이나 종교 쯤으로 여기지만, 어떻게 사람이 만든 것과 하나님이 만든 것을 같다고 할 수 있을까...
성경 공부를 잘못 하다보면 자꾸만 에피쿠로스나 스토아로 빠지기 쉽지만, QT 를 하면 자꾸만 하나님이 만드신 복음을 알아가게 된다. 

12.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행17:19)
아덴 사람들의 관심은 오직 가장 새로운 것이고... '새로운 가르침' 이었다. 그들은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알아 감으로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원했기에...

13. 근데 그런 가르침은 전적으로 자신들을 위함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붙들어'(행17:19)란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붙들어' 끌고가며 원하는 지적 호기심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이 바로 아덴의 생각이었다. 

14. '아레오바고'(행17:19,22)는 어떤 곳인가 하면... 이럴 때 그곳을 다녀오면 말씀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아레오바고'는 '아레스(Ares, 전쟁의 신)'의 언덕'이란 뜻으로, 그리스 수도인 아테네(아덴)의 북서쪽에...  아크로폴리스 서편에 위치한 높이 115 m 정도의 평평한 석회암 언덕의 이름이다. 
당시 이곳에서는 시민을 상대로 공개 강연이나 재판이 열렸는데, 아덴을 방문한 바울도 이곳에서 공개 설교를 하였고, 역사적으로는 철학자 소크라데스가 종교 재판을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

15. 아레오바고는 곧 이곳에서 열린 아덴의 '법정' 혹은 '평의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제 바울이 아덴의 아레오바고에 섯다는 것은, 앞으로 그가 그 도시에서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게 될지 아니면 내어 쫒김을 당하게 될지의 중대한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아레오바고...

16. 때로는 나를 '붙들어'(행17:19) 놓이게 하는 상황과 고난들이 '나의 아레오바고'가 아닐까...
그 '나의 아레오바고'에서 난 하나님을 전하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의... 고난의 재판을 받고 있는가... 
그 '아레오바고'는...
나를 '붙들어' 흔들려는 고난 가운데서도... 
영적 전쟁임을 선포하고...
아레스의 언덕임을 선포하고...
말씀이 일할... 승리의 '아레오바고'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하신다. 

17.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행17:21)
지난 주에 뉴욕 맨하탄을 다니면서도 느낀 것은 이 행17:21 말씀이다. 그리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항상 이상하고 특이한 것 새것을 좋아한다. 새것이 마치 첨단의 유행인 것처럼 추구하고 있지만, 실은 하늘 아래에 새것은 없고 마음이 허해서 그렇다. 그러다보니 자꾸 바꾸고 싶고 만족이 없다. 변덕스럽다. 
바울은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딱 잡아낸다. 

18.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행17:22)
바울은 놀라운 변증자이다.
회당에서는 그들이 갖고 있는 율법으로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고, 우상에 대해서는 분노를 감추고 웃으면서 부추겨준다. 
"그대들은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19.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17:23)
아덴 사람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알지 못하는 신’조차 섬긴다는 것이다. 그들은 많은 우상과 알지 못하는 신까지 섬기며 자신들의 종교심과 지적 호기심을 자랑하며 만족해 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드러낼 뿐이다.

20. 근데 왜 아덴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신을 섬기는 것일까...
아덴 사람들은 자연의 재앙이나 사람의 불운은 그런 알지 못하는 신들이 진노했기 때문에 비롯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런 신들을 달래기 위해 재단을 만들고 제물을 바쳤다.

21. 아덴에는 2만5천에서 3만의 신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당연히 이름도 지을 수 없는 신들이 있을 수 밖에...
바울은 결국 아덴 사람들의 종교성을 칭찬하는 듯 하면서 차마 몰라서 이름을 지을 수 없었던 '이름없음의 신'에 대해 말해 주겠다며... 참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는 모습의 아덴에게 하나님에 대해 얘기해주는 전도자였다. 

22. 세상은 눈 앞의 고난이... 
아레오바고가...
그저 두려움만 가져다주는 '이름없음의 신'으로 여기지만, 붙들어 끌고 가려는 고난이라는 아레오바고는...
실은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통로였음을...
삶으로 체험하고 전하는 게 전도이고 선교가 아닐까..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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