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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도시의 저녁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씨를 보내고 있다. 저녁 8시가 되었는데 벌써 어둠이 찾아온다. 한달 전에 비해 낮시간이 많이 줄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7월은 사람의 나이 30대정도 일까? 여름이 지나가는 것에 대해 내심 아쉬운 마음이 든다. 마치 젊음의 날을 보내는 것 처럼...
주일 저녁 망연한 마음으로 음악을 듣는다. 고운 음악 소리를 들으면서 느끼는 마음의 즐거움이 크다. 대학 시절에도 방에는 항상 클래식 소리가 들렸다. 종로 5가에서 내려 학교를 걸어 가는 길에, 음악의 멜로디가 머리 속에 출렁거릴 정도였다. 베에토벤의 바이얼린 협주곡이었다.
어느날 점심 시간 교정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었는데, 켐프서에 찌고이네바이젠 바이얼린 곡이 교정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다. .그 감미로운 소리에 취해 취해 한 동안 정지 상태에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곡을 생각하며 시를 썼었다. 달밤에 짚시들의 삶을 생각하며 썼던 시였다. 그땐 그런 감정이 살아 있었던 것 같다.
세월이 흘러 흘러 지금은 먼 과거를 아련히 떠올리고 있다. 오늘 새벽에도 꿈을 꾸었다. 설교 시간 강단을 허둥대며 찾아가는 꿈이었다. 어떤 때는 사회를 보아야 할 시간 교회 안에 이르지 못해 허둥대는 꿈을 꾸기도 했다. 아직도 뭔가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 보게 된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주일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밖에는 조용히 저물어 가는 시내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창문이 커서 하늘이며 도시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와 좋다. 항상 넓은 하늘을 바라 볼 수 있어 마음이 시원하고 넓어지는 것 같다. 저 하늘로부터 언젠가, 구원의 주님이 천사들과 함께 강림할 것이다. 어서 오셨으면 좋겠다.
도시의 저물어 가는 풍경은 아름다움과 함께, 그 안으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 들이는 힘이 있다. 이 더위에 어디 팥빙수 시원하게 해 주는 가게가 있을 것 같다. 세계의 다른 곳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 변종으로 인해 뉴욕, 뉴저지 생활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왜 맨하탄의 거리에서는 툭하면 아시안들을 폭행하는 사고가 발생할까? 그 폭력자들은 주로 히스페닉, 흑인들이라 한다. 사람 마음에 응어리를 안고 사는 것은 본인이나 타인을 위해 좋지 못한 일이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항상 쏟아 놓을 수 있는 대상을 모시고 살 수 있어 다행이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시 62: 8)
jso84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