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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륜교회 교육국장 정지운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신명기 9장 1-12절
하나님의 은혜인가? 인간의 공로인가? 우리 인간은 저울에 올려놓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는 하나님이 하신 것 같과 여기까지는 내가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저울에는 인간의 공로는 무게 측정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드러내길 원하신다.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정복 이후에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나온다. 5절에 보면 가나안 땅을 차지했을 때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해서도 아니고 민족들이 악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쫓아내셨다고 하신다. 나 역시 공의와 정직이 중요한 사람이다. 그런데 공의와 정직이 하나님의 은혜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입력해야 은혜를 주시는 분이시다. 아무리 내가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다고 해서 나의 공의로움과 정직 때문에 나를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은혜로 되는 것이다. 물론 이 은혜가 도덕적 해이를 용인하는 것은 아니다. 소위 은사주의자들이나 성령의 능력을 강조하는 사람들 중에는 모든 것을 은혜로 허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과정과 절차까지도 은혜로 덮으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과정과 절차 속에서도 은혜라는 이름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은혜를 입력해야 은혜가 나온다는 것을 깊이 새긴다. 하나님께서는 목적을 이루었을 때 일어날 영적인 모습을 미리 가르쳐주신다. 맞다.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해야 한다. 은혜를 입력해야 은혜를 주신다. 내가 한 것을 헤아리기 보다는 모든 것이 은혜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부디 나의 미국 생활 전반에 은혜가 사라지지 않길 기도한다. 부디 오늘 하루도 모든 것이 은혜라고 나의 공의와 나의 정직도 하나님의 은혜를 주셔서 공의로울 수 있고 정직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죄인된 의인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또 하루를 살아내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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